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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깜깜이·불공정으로 얼룩진 통합시장 결선투표’ 응답하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5.05 17:14

해명에도 재반박…김영록 “중대한 시스템 오류, 덮고 넘어갈 일 아냐”
“단순 계산도 안 맞는다”…ARS 투표율 데이터 신빙성 정면 문제 제기

민주당, '깜깜이·불공정으로 얼룩진 통합시장 결선투표' 응답하라

▲김영록 전남지사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결선 투표 과정에서 발생한 '전남권 ARS 2308건 끊김' 사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 진상규명과 데이터 공개를 거듭 촉구했다. 제공=김영록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 측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결선 투표 과정에서 발생한 '전남권 ARS 2308건 끊김' 사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 진상규명과 데이터 공개를 거듭 촉구했다.


김 지사는 4일 전남도의회 기자회견에서 “결선 투표는 사전 테스트와 검증 절차조차 없이 진행된 잘못된 시스템"이라며 “투표 첫날 전남을 선택하면 전화가 끊기는 2308건의 중대한 오류가 발생했음에도 경선을 중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존 2분화 방식이 아닌 '광주·전남·기타' 3분화 설계를 도입한 점을 두고 “설계 부주의가 낳은 결과"라며 “사전 검증조차 없었다는 방증"이라고 비판했다.




또 “예비경선과 본경선을 거친 시스템이 왜 최종 결선에서, 그것도 전남권에서만 먹통이 발생했는지 납득할 수 없다"며 “단순 실수가 아닌 중대한 하자"라고 강조했다.


이번 문제 제기는 세 번째다. 김 지사는 지난달 16일과 29일 두 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전면 재조사를 요구했고, 이후 조승래 사무총장이 “문제 없다"고 해명했지만 이를 정면 반박하며 재차 문제를 제기했다.


김 지사는 “2308건의 초유의 시스템 오류에도 민주당은 문제 인식조차 부족하다"며 “참관인 합의를 근거로 들었지만, 실제로는 ARS 설계와 작동 여부에 대한 사전 검증과 시연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류 수정 이후에도 녹음 내용 확인과 작동 검증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형식적 합의만 있었을 뿐, 참관인의 검증 권한이 배제된 깜깜이 경선이었다"고 비판했다.


데이터 신빙성 문제도 제기했다. 김 지사는 “먹통 피해 2308명 중 741명이 재응답해 32.1% 투표율을 기록했고, 전체 투표율은 6.77%라는 설명은 단순 계산으로도 맞지 않는다"며 “예상 응답자보다 약 585명이 더 많은 결과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치가 맞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시스템 오류와 설계 부주의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투표율 산출 근거와 로우 데이터 공개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권리당원 투표 안내 부실, 이중투표 가능성, 정보 비공개 등 기존 경선에서 반복된 문제도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경선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훼손됐고, 권리당원과 시도민의 선택권이 침해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내세운 공정과 정의는 어디에 있느냐"며 “전면 재조사와 로우 데이터 공개, 필요 시 경선 무효화 등 책임 있는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깜깜이·불공정으로 얼룩진 통합시장 결선투표와 관련해 17일째 민주당 광주시당 앞에서 집회를 이어오고 있는 국민주권사수광주전남민주시민연대(상임대표 김범태)는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증거보전신청서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시민연대는 경선 과정의 절차적 하자 여부를 법적 판단으로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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