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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북구 미래 이어달라”… 전재수·하정우 바통터치에 박수 쏟아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5.10 18:19


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은 10일 같은 하정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청와대에서 제일 일 잘하는 사람, 제일 품성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정말 많

▲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은 10일 같은 하정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청와대에서 제일 일 잘하는 사람, 제일 품성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랑하는 북구에 하정우를 추천한 겁니다"고 말했다.사진=캠프 제공.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10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동에 있는 조은빌딩.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는 주민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같은 날 북구 다른 곳에서는 무소속 한동훈 후보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세 대결을 벌이고 있었지만, 하 후보 개소식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대신 행사장 안에서는 “북구의 미래"와 “AI"라는 단어가 반복해서 나왔다.


사무실 맨 앞줄에는 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앉아 있었다. 전 후보는 이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한 정치인이다. 의원직을 내려놓고 부산시장 선거에 뛰어든 뒤 처음으로 북갑 지역구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주민들은 전 후보를 보자 손을 흔들었고, 일부 지지자들은 “전재수!"를 외치며 반겼다.


하 후보는 이 자리에서 “덕포시장에서 좌판하던 부모 밑에서 자란 북구의 아들"이라고 스스로 소개했다. 그는 “정쟁보다 주민 삶을 실제로 바꾸는 정치에 집중하겠다"며 “제가 가진 AI 전문성을 북구 발전에 모두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은 일부러 '조용한 개소식'을 택한 분위기였다. 국민의힘처럼 중앙당 지도부가 줄줄이 내려오지는 않았다. 정청래 대표도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전재수 후보와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김영진 의원 등 비교적 상징성 있는 인물들만 자리했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외부 정치인들이 몰려와 세를 과시하는 모습보다, 지역 후보 중심 분위기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행사 분위기를 가장 뜨겁게 만든 건 전재수 후보 연설이었다. 그는 마이크를 잡자마자 북구 주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저를 세 번 떨어뜨리고도 끝내 3선 의원 만들어준 곳이 북구입니다. 저한테 북구는 어머니 품 같은 곳입니다"고 했다.


전 후보는 과거 강추위 속 거리 선거운동 이야기를 꺼냈다. 주민들이 장갑과 핫팩, 목도리를 건네줬던 기억도 말했다. 말을 이어가던 전 후보 목소리가 잠시 떨리자 행사장은 조용해 졌다.


그는 “북구 주민들이 저를 더 큰 세상으로 보내줬다"며 “이제 저는 부산을 살리는 일을 하러 가지만, 가장 걱정되는 건 북구"라고 했다.


이어 하 후보를 가리키며 “청와대에서 제일 일 잘하는 사람, 제일 품성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랑하는 북구에 하정우를 추천한 겁니다"고 말했다.


행사 막판에는 전 후보가 하 후보에게 '북구의 미래'라고 적힌 바통을 건네는 장면도 나왔다. 지지자들은 휴대전화를 들어 사진을 찍었고, 박수가 쏟아졌다.


김영춘 전 장관도 “전재수가 키운 북구를 이제 젊은 하정우가 이어받았다"며 “북구 발전이라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하 후보는 “북구를 AI 교육 1번지로 만들겠다"며 “전재수의 해양 비전과 하정우의 AI 비전을 합쳐 북구 미래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개소식을 빠져나오던 한 박모(35)씨는 “국민의힘 쪽은 세 과시 느낌이 강했고, 여기는 동네 잔치 같은 분위기였다"며 “하정우라는 사람을 직접 보여주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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