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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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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건설 UAE원전 드론 공격에 화재…“방사능 이상 없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5.18 10:22

UAE 당국 “인명 피해 없고, 정상 가동”, 배후는 언급 안해
IAEA ‘심각 우려’ 표명…“원전 안전 위협 군사활동 용납 못해”
우크라도 러시아 원전 공격, 방어체계 핵심 부대시설로 부각

UAE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사진= AFP/연합뉴스

▲UAE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사진= AFP/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단지가 17일(현지시간)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아부다비 정부 공보청에 따르면 알다프라 지역 바라카 원전 내부 경계 외곽에 위치한 발전기가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불이 났으며, 긴급 대응이 이뤄졌다. 원전 내부 경계는 원자로 격납건물과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 주제어실 등 핵심 설비가 위치한 구역이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방사능 안전 수준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UAE 연방원자력규제청(FANR) 역시 원전 핵심 시스템이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UAE 당국은 이번 공격의 배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UAE 국방부는 서쪽 국경 방향에서 접근한 드론 3대 가운데 2대는 요격했지만, 1대가 원전 인근 발전기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발사 원점과 공격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UAE 측으로부터 바라카 원전의 방사능 수치가 정상 범위이며 부상자도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원전 3호기에는 현재 비상 디젤 발전기를 통해 전력이 공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원전 안전을 위협하는 군사 활동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바라카 원전은 한전이 수주해 건설한 첫 해외 원전이다. 한전이 자체 개발한 APR1400 노형이 적용된 중동 최초의 상업용 원전으로 2009년 수주 이후 2024년 4개 호기(총 5600㎿)가 모두 상업 운전에 들어갔다. 현재 UAE 전체 전력 수요의 약 25%를 공급하고 있다.


4개 호기로 구성된 바라카 원전은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약 280㎞ 떨어진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서쪽 국경과의 직선거리는 약 60~70㎞다.


여기에는 한전과 한수원 등 한국 인력 약 380명이 상시 근무하고 있다. 외교부와 한전은 한국인 직원들의 피해보고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이란 매체들은 이미 UAE의 원전이 이란군의 공습 표적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방사능 물질을 담고 있는 원전은 전쟁에서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2022년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개전 초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진영에 있던 자포아지 원전을 공격했다. 이후 이 원전은 러시아로 넘어가게 됐다. 그러자 최근 우크라이나는 이 원전에 드론 공습을 가하고 있다.


이처럼 원전이 주요 공격 대상이 됨에 따라 방어체계가 핵심 부대시설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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