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인구정책지원 성과 ‘눈길’(제공-문경시) |
지난해 우리나라의 주민등록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를 기록하고,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의 현실화로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도 문경시는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해 경상북도 시군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인구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쓴 문경시의 인구정책이 성공적인 결과를 나타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신혼부부의 주거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도 인기가 높다. 문경시에 1년 이상 거주 중인 혼인신고 2년 이내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이 사업은 주택구입 또는 전세자금 대출금 잔액의 2% 이자를 최고 100만 원까지 3년 간 지원하며, 2년 이내 출산 시 2년 추가지원해 최장 5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2020년에는 35건의 신규신청이 접수되어 새롭게 출발하는 신혼부부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 젊은 층의 주거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총 200세대의 흥덕행복주택을 2021년 준공할 예정이다.
◇출산과 보육, 돌봄의 종합서비스 지원
문경시는 부 또는 모의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문경으로 되어있는 출생아에 대해 첫째 360만 원, 둘째 1400만 원, 셋째아 1600만 원, 넷째아 이상부터는 3000만 원까지 파격적인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데, 여기에는 출산과 돌축하금 각 100만 원(첫째아 돌축하금 20만 원)도 포함된다.
모든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가 직접 방문하여 산모 식사, 세탁물 관리, 신생아 돌보기 등 산후 서비스를 제공해 산모의 심적 부담을 덜어주고 건강 회복을 돕는다. 생후 만 3개월 이상 ~ 만 12세 이하 아동 대상 『시간제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자들을 위해서는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이 지원된다.
또한 어린이집과 가정에서의 양육을 지원하는 육아지원의 거점기관으로 문경시육아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해 장난감 대여관, 두빛나래 도서관, 빛뜨란 놀이터, 시간제보육, 영유아-부모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맞춤형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맞벌이 가정의 초등방과후 아동양육 지원을 위해 다함께돌봄센터도 작년 7월 개원해 운영중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영신숲 밧줄 놀이터는 코로나 19로 실내 놀이시설 이용이 어려운 요즘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고, 흥덕생활공원에 어린이 야외 물놀이터를 설치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흥덕 돈달산 도시자연공원구역 내에 생활SOC복합시설 문희경서 행복센터를 건립해 출산과 보육 , 돌봄의 종합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
전국 최초로 시행한 문경시장학회 다 자녀가정 생활장학금 지원사업 또한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관내 3 자녀 이상을 양육하는 모든 가정에 초등학생 30만 원, 중학생 50만 원, 고등학생 100만 원을 매년 지급하며 대학생의 경우 300만 원 이내의 장학금을 재학기간 내 1회 지급한다. 2020년에는 1542명에게 총 11억 90만 원을 지원해 다 자녀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다 자녀 가정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가지게 했다.
문경시는 타 지역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에게 가장 큰 부담 중 하나인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생활관도 운영하고 있다. 문경시장학회에서 직접 운영하는 ‘문경학사’는 서울·경기지역 소재 4년제 이상 대학교의 재학생 및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경북·영남·대구·계명·경일대학교 등 대구·경북 지역의 5개 학교에 향토생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상북도에서 운영하는 경북학숙과 더불어 지역을 이끌어 갈 우수한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청년이 모여야 문경이 살아나고, 청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자 문경시가 지원하고 문경대학교가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지역특화 맞춤형 학과로 미래산업융합과를 신설해 학비, 취업, 주거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청년정책도 주목할 만하다.
◇맞춤형 귀농·귀촌·귀향 및 전입자 지원
문경시의 귀농·귀촌·귀향 정책은 도시민들이 문경으로 향하는 핵심적 요인이다. 귀농 초기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농촌빈집 리모델링 및 농촌 공동주택을 확보해 1년 간 무상으로 제공해 예비 귀농인 45세대 91명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였다. 귀농인 경영컨설팅(멘토·멘티) 지원사업 및 마을주민 초청행사 비용 지원 등 지역민들과의 갈등 방지와 융화를 위한 사업도 추진해 귀농·귀촌인들의 성공적 정착을 적극 지원한다. 이러한 지원 시책에 힘입어 2020년 1164세대 1399명이 문경으로 귀농·귀촌해 인생 2 막을 시작했다.
귀농귀촌 외에 학업·취업 등 다양한 이유로 문경으로 온 전입자들에게도 혜택이 주어진다. 타 시·군·구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다가 문경시로 전입한 경우 전입한 날로부터 7개월 이후 1인당 20만 원의 전입이사비용을 지급하며, 2인 이상 동시전입한 가구의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200만 원 한도의 주택수리비와 전세자금(5천 만원 한도) 대출이자의 50% 중 1가지를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문경으로 이주한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맞춤형 인구정책 추진에 힘입어 문경시는 출생아 수 2년 연속 증가를 비롯해 2019년 합계출산율 또한 1190명을 기록해 전년대비 증가했으며, 전국(0.918명)과 경북(1089명)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넷째아 이상 출산가정 또한 2020년 한 해동안 11가구가 증가하는 등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어 경상북도 저 출생 극복 우수시책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인구는 지역 발전의 핵심 요소인만큼 금년에는 인구증가, 소득 증대,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모든 시정 역량을 집중하여 지역 여건에 맞는 인구정책 발굴과 정주여건 개선 등 인구증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