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
- 타 지자체 대비 대전시 바이오클러스터만의 차별화된 강점은.
▲ 대전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의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 30여 년간 바이오 벤처창업 생태계가 자생적으로 형성된 원천기술(Deep Tech) 중심의 기술집약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해 왔다는 강점이 있다. 이는 랩센트럴에 가장 필요한 조건으로 사업화 가능한 딥테크 아이템이 많아, 꾸준한 창업수요의 원천이 된다.
실제 대전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KAIST, LG화학, 대전TP 바이오융합센터 등 오랜 연구경험으로 경쟁력있는 기술을 갖고 있는 연구원 출신의 스핀오프 창업이 많다. 또 대덕바이오커뮤니티, 혁신신약살롱, 바이오헬스케어협회 등 선후배 기업 간 자발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활발한 정보교류가 이루어지는 ‘멘토-멘티 창업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어 타 도시와는 차별되는 생태계를 만들어 왔다.
향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바이오 거점 지구인 신동-둔곡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계 바이오벤처 창업허브로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 대전시가 그리는 대전형 랩센트럴은 어떤 모습인가.
▲바이오벤처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해야하며 이를 위해 무수히 많은 기술들이 융복합해 진화를 거듭해야 성공할 수 있다. 이에 대전의 랩센트럴은 개개의 기업, 출연연, 대학 등에서 연구하는 기술들이 모두 어울러 질 수 있는 융복합의 장의 구심점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스타트업에게 아이디어를 시험하고 양성하는데 필요한 공간과 공용장비를 제공해 분석, 검사, 제조까지 한 곳에서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 또 벤처캐피탈의 투자와 지적재산보호를 위한 특허 및 라이선스, 질병관리청 등 인허가를 위한 행정적 지원까지 담당하는 ‘원스톱 전담 지원 데스크’를 운영, 입주기업이 마음 놓고 연구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 랩센트럴 구축을 위한 올해 주요 계획 혹은 앞으로의 전략은 어떻게 되나.
▲ 올해는 K-바이오 랩센트럴 구축, 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 건립, 유전자 기반 항체 신속제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역점 사업으로 적극 추진하여 바이오창업과 성장이 선순환되는 선진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전시에서는 바이오 산업을 대전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대표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2030 대전바이오헬스 혁신성장 마스터플랜(2021~2030년)을 수립하고 향후 10년간 5443억 원을 투자할 청사진을 세웠다. 구체적으로는 바이오벤처창업 및 기업유치 300개사, 글로벌 진출기업 100개사를 육성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 6000명, 바이오 전문인력 및 우수인재 유치 1000명 등의 목표를 세워 추진 중이다.
- 끝으로 랩센트럴 유치에 임하는 각오 한마디.
▲ 비수도권이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지난 30년간 대전 바이오 기업을 이끌어 온 600여 대전 바이오 기업의 염원을 담아 랩센트럴 유치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번 유치를 통해 대전을 ‘바이오창업의 허브도시’로 만들어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이자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또 랩센트럴이 대전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 이러한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공 모델이 대한민국 바이오 클러스터 전 지역으로 확산돼 대한민국이 명실상부 선진 바이오 국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