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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승철 SM삼환기업 청양~부여 주배관 현장소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4.26 13:12

"중대재해 제로화로 안전·적기 준공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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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철 SM삼환기업 청양~부여 주배관 현장소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천연가스 보급 확산이라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중대재해 제로화, 취약분야 집중관리, 안전실무능력 향상 세 가지에 방점을 두고 안전·적기 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청양~부여 천연가스 공급시설 건설공사 현장에서 만난 한승철 SM삼환기업 현장소장은 삼환만의 안전시공 방침을 특히 강조했다.

현장 안전목표 또한 ‘중대재해 제로화’로 정하고, 작업 시작 전 △TBM △일일 안전교육 △매월 4일 안전의 날 행사 등을 통해 개인보호 장비 착용의 중요성과 추락, 붕괴사고 예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천연가스 주배관 매설공사는 중장비 작업이 많다. 한 소장은 "중장비 작업이 많은 만큼 장비신호수 및 교통 신호수를 주야간 24시간 배치하고 교통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양~부여 주배관 건설사업은 2022년 3월 말 천연가스 공급을 목표로 천연가스 주배관 16.87km, 공급관리소(부여G/S 1개소 증설, 규암B/V 1개소 신설) 2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승철 소장은 "이번 사업은 서해권역 천연가스 수요특성 및 배관시설이용 물량 증가로 인한 주배관 압력 상승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자는 목적에서 추진되고 있다"며 "효율적인 천연가스 배관시설 공동 이용을 도모하고, 충청권 배관공급의 안정성 확보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풍부한 주배관 건설공사 시공실적을 바탕으로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발주처인 한국가스공사와 정부의 경제시책에 부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주배관 건설현장은 내륙에서 이뤄지지만 백마강을 횡단하는 셰미쉴드 구간을 포함하고 있어 특히 주목된다. 지면 추진구 입구에서 강바닥까지 약 34.2미터 깊이를 내려가 강바닥 아래 392미터를 횡단해 배관을 건설한다.

한승철 소장은 "셰미쉴드 공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차수, 즉 물을 막는 공법인데, 현재 청양~부여 주배관 현장에서는 차수를 위해 슬러리월(다이아그램월, DW) 공법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사의 성패가 셰미쉴드 구간공사의 성공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4월 현재 셰미쉴드 구간 직전의 고수부지에서 홍수 방지를 위한 성토 쌓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고수부지 내 배관 부력방지용 콘크리트 타설 작업도 진행 중이다.

한 소장은 "홍수 방지를 위해 계획 홍수 수위보다 50센티미터를 더 올려 총 3.28미터 높이의 성토를 올리고 있다"며 "모든 작업구(추진구, 도달구) 주위에 성토를 올려 홍수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양~부여 주배관 현장은 건설안전진흥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두 가지 모두 만족하는 공사구간이다. 건안법에 의해 10미터 이상 굴착 시 사전 지하영향성 평가를 시행하는데, 청양~부여 주배관 현장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의 심사 완료 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건설공사 후에는 매월 영향성 평가를 진행한다. 산안법에 따른 유해위험방지계획서는 발주처인 한국가스공사가 승인받았다.

이 외에도 소음, 비산먼지 방지를 위해 성토 위에 총 6미터 높이의 방음칸을 설치, 환경관리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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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부여 천연가스 주배관 건설현장에서 고수부지 내 배관 부력방지용 콘크리트 타설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다수 천연가스 건설현장 누빈 베테랑...지역주민·하도급사 협력 통해 민원 해결

한승철 소장은 이번 청양~부여 주배관 현장에 앞서 △대치~의정부 △강원권 △영월복합화력 △삼척~영월 △울진~영덕 △남원~임실 △임실~진안 등 다수의 천연가스 주배관 건설 현장을 누빈 베테랑이다.

약 30여 년의 시간 동안 수도 없는 민원이 있었지만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로 극복할 수 있었다.

한 소장은 "천연가스 주배관 공사는 지역주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으로 인해 타 사업보다 민원 발생으로 인한 극심한 갈등이 우려 되는 사업"이라면서 "발주처, 시공사, 지역주민들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주민공청회를 통해 주배관 건설 필요성을 이해시키는 한편, 주민들과의 합의를 통해 재산권 문제 등의 우려를 해소하면서 집단민원을 예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소장이 현장통으로 롱런할 수 있었던 데에는 하도업체와의 협력도 한 몫 했다.

하도급업체는 주배관 공사 시공경험이 많은 업체를 선정하고 지역 장비 및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한다. 공사대금은 하도급 지킴이를 통해 발주처에서 직접 지급하도록 해 임금체불 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많은 공사 현장이 그렇지만, 청양~부여 주배관 건설현장도 코로나19 및 새롭게 적용되는 각종 건설 관련 법령으로 인해 과거에 비해 공사 속도가 느리다.

한 소장은 "절대공기(공사기간)가 부족하지만 최선의 노력으로 안전, 적기 시공이 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youn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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