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백신 접종 본격화···"내 차례는 언제?"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최근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다음주부터 하반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부족 또는 권고 연령 조정으로 접종받지 못한 60∼74세와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이 가장 먼저 접종 대상이 된다.

이후 입대를 앞둔 입영 장병, 고등학교 3학년과 고교 교직원, 55∼59세, 돌봄인력을 포함한 교육·보육 종사자 순으로 백신을 맞는다.

3일 연합뉴스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오는 5일부터 17일까지 13일간 60∼74세 등 지난달 초과예약자 19만 7000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해양경찰) 및 교사, 보건의료인 등 약 11만명도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60∼74세의 경우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것으로 예약을 마쳤지만, 일시적인 백신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접종 일정이 미뤄졌다.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도 애초 2분기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었으나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12일부터는 징집병, 모집병, 부사관 후보생 등 7∼9월 중 입영 예정자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대상 인원은 7만여명이다.

19∼30일에는 고3 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 64만명이 학교별로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이들에 대해서는 따로 사전 예약을 받지 않고 관할 교육청 및 학교와 예방접종센터·보건소가 접종 일정을 사전에 조율할 방침이다.

55∼59세 352만 4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접종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펼쳐진다. 이들은 전국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예약기간은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이다.

50대 중 50∼54세 390만여명은 다음달 9∼21일에 모더나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또 이달 26∼31일에는 2분기 접종대상인 60∼74세 중 예약을 했다가 건강 상태나 변경 방법 미숙지, 의료기관 실수 등으로 인해 예약을 취소한 10만명이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는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교직원 및 아동 복지·돌봄시설 종사자 등 112만 6000명이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예약 기간은 14∼17일이다.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