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하는 모습. |
탄소중립이 글로벌 이슈로 떠오르면서 에너지·수송·산업 등 부문별 탄소중립을 위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발생한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대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 하지만 탄소 저감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 전반의 공감대 형성과 일상생활의 탄소감축 실천 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에너지경제신문은 앞으로 매주 1회 냉·난방, 전자제품, 자동차, 식재료, 일회용품 사용 등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노력의 그 효과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전기·수소 자동차를 구매하거나 자가용보다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도보를 이용하는 생활 습관으로도 탄소중립을 이룰 수 있다.
현재 수송 시스템은 화석연료 기준으로 짜여져 있지만 탄소중립 달성 목표에 따라 전기차와 수소차 중심으로 재편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인과 기업 등에 내연기관차를 전기차와 수소차로 바꿔야 한다는 실천이 요구된다.
13일 최은서 그린피스 캠페이너는 "앞으로 우리의 길은 전기차"라는 점이 분명하다"며 "평범한 일상을 위협하는 기후위기 위험을 줄이기 위해 교통 부문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캠페이너는 "자동차 제조나 연료 공급, 운행 등 모든 과정을 볼 때 광물 채굴 등 제조 전 단계와 석탄 등 화석연료 전력을 생산하는 과정을 포함했을 때 전기차가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내연기관차보다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는 엔진 없이 배터리와 모터만으로 구동된다. 수소차는 가솔린 없이 수소와 산소만으로 전기를 만들어 움직인다.
그린피스와 호주 시드니 공과대 지속가능미래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화석연료를 태워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가운데 수송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4%다. 수송부문 가운데 45%가 자동차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어 친환경차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다.
환경부가 발간한 ‘탄소중립 생활 실천 안내서’에 따르면 자동차 교체 시기에 전기차 혹은 수소차를 구매하고 여행이나 업무상 차를 빌릴 경우 전기차와 수소차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학교에서는 통학버스를 전기버스로 바꾸고 학교에 전기 충전기를 설치해야 한다. 기업에서도 차량을 임차하거나 구매할 때 전기·수소차로 바꿔야 한다.
전기·수소차 이용률이 높아지기 전까지는 자가용 사용을 줄이고 대중교통과 자전거, 도보 등으로 이동해야 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등록된 전체 자동차 가운데 자가용이 약 92.4%를 차지한다. 우리나라 수송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대 도로부문이 96.5%를 차지한다.
자가용 수가 많은 만큼 자동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2㎞ 이내 거리를 이동할 때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 등·하교나 출퇴근을 할 때도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이용해야 한다.
또 운전습관을 개선하는 방법도 있다.
환경부가 제안한 ‘친환경 운전습관’에는 △교통정보 활용해 최적경로로 이동 △엔진 예열 10∼30초 △출발 5초 후 시속 20km 도달 △오르막길 진입 전 가속으로 탄력 주행 및 내리막길 엔진브레이크 적절 사용 △정속주행 유지 △공회전 최소화 △적재물 줄이기 △에어컨 사용 자제 △소모품 교체 주기 지키기 및 매달 점검 등이 포함됐다.
매달 한 번씩 타이어 공기압과 휠 점검도 중요하다. 자동차에 맞는 적정 타이어 공기압을 유지할 경우 연비가 높아져 연료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
claudia@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