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에너지경제 포토

이원희

wonhee4544@ekn.kr

이원희기자 기사모음




[COP28 결과와 향후 전망 세미나] "강화된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마련 나설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20 10:06

이창흠 환경부 실장·윤현수 외교부 국장, 'COP28의 의미와 과제' 주제로 발표



"COP28 합의 내용 담아 2035 NDC 2025년까지 유엔 제출 위해 노력할 것"

1220002023492233

▲이창흠(왼쪽) 환경부 기후탄소정책 실장과 윤현수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 국장이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OP28 결과와 향후 전망 세미나’ 제1세션에 참석, ‘COP28의 의미와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유병욱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합의한 대로 지구온도 상승을 1.5도 억제하기 위한 목표에 부합하기 위해 강화된 2035년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2025년 유엔에 제출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할 것입니다."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 실장은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OP28 결과와 향후 전망 세미나’ 제1세션에 참석, COP28의 의미와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COP28에서 합의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2035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내용을 담은 2035 NDC가 오는 2025년 세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정부는 올해 초 2030 NDC를 확정해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40% 줄이기로 결정했다.

COP28 세미나는 COP28 세미나는 한국법제연구원, 서울국제법연구원,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기후변화학회, 송상현 국제정의평화인권재단,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에너지경제신문, 기후변화센터 주최로 열렸다.

이 실장은 이날 발표에서 COP28에 대한 주요 성과와 과제를 GST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그는 "전지구적 이행점검(GST) 결과를 반영해 국가별 감축목표 이행 관련 투명성 보고서를 준비하는 작업에 조속히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된 COP28에는 전 세계 160개 정상이 참여하고 약 9만명이 방문했다.

이 실장은 COP28에서 전 지구적 기후위기 대응 노력을 평가하고 미래방향을 명확히 제시했다고 봤다. 다만 현재의 국가별 대응 노력이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겠다는 목표달성에는 부족하다는 의견도 전했다.

이 실장은 "COP28에서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서약과 손실과 피해기금 및 재원 운영에 대한 합의가 있었고 우리나라도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이니셔티브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COP28의 GST 결정문에는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이 정점을 찍고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3%, 2035년까지 60% 감축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연간 GST 대화협의체가 개최돼 NDC를 이행하는 준비상황 등에 대해 정보 공유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실장은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에는 진전된 합의를 도출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는 재생에너지 용량을 세 배로 확충하고 에너지효율은 두 배로 늘리는데 합의했다.

기후위기 적응 과정에 대해서는 ‘글로벌 적응목표(GGA) 프레임 워크’를 설립하고 구체적인 평가방식은 앞으로 2년간 작업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재원 마련과 투자도 확대돼 850억 달러의 기후위기재원을 조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손실과 피해기금 운영을 위해 세계은행이 4년 간의 잠정기간 동안 기금 및 사무국을 유치하기로 했다.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 적응을 위해 선진국의 재정 지원과 다른 당사국 지원 마련도 촉구됐다.

아울러 파리협정 이전에는 산업화 대비 지구온도 상승이 4도로 예상됐지만, 당사국들이 제출한 국가별 감축목표 이행 시 온도상승을 2.1∼2.8도로 억제할 수 있다는 파리협정의 긍정적 효과도 확인했다.

이 실장은 "COP28에서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가속화하고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을 결정문에 명시해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에 시동이 걸렸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원자력, 수소 등 무탄소에너지 활용을 확대하고 수송부문 감축화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윤현수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 국장은 이날 세미나에 참석해 COP28의 의미와 성과에 대해 외교성과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윤 국장도 COP28 이후 개발도상국의 기후위기 대응 재원이 더 늘 것으로 전망했다.

윤 국장에 따르면 COP28에서는 의장국은 UAE 주도로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서약 △저탄소 수소 상호인증 선언 △기후를 위한 다층협력 연합 △기후와 보건 선언 △식량과 기후선언 △기후 구호 회복 및 평화 선언 △글로벌 냉방 서약 △성평등 정의로운 전환 및 기후행동 파트너십 등 여러 이니셔티브들이 설립됐다.

윤 국장은 "COP28로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과 무탄소 에너지기술 개발이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축으로 자리잡았다"며 "개회 첫날 손실과 피해기금 재원 조성 및 운영 결정문이 채택됐다"고 강조했다.

wonhee454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