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내 SK그룹 전시관에 위치한 ‘댄싱카’ 조감도 |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SK온이 9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CES)에 한국 배터리 제조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한다. SK온이 CES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2번째다.
SK온은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현장에서 최신 모빌리티 기술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주요 고객사들과 회동도 갖는다.
‘댄싱카’ 코너를 통해 주요 기술과 제품도 소개한다. 이는 로봇팔에 거치한 자동차 실물모형과 함께 내연기관 차량이 고성능 전기차로 변신해 레이싱을 펼치는 영상(약 5분)으로 꾸며졌다.
니켈 함량이 90%에 달하는 NCM9+ 배터리는 Z-폴딩 기술이 접목됐다. Z-폴딩은 분리막 사이에 양·음극을 지그재그 방식으로 균일하게 쌓는 방식으로 배터리 안전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SK온은 1세대 대비 생산성을 2.3배로 늘린 3세대 기술을 보유했다.
댄싱카 속 전기차에는 모듈 수를 최소화한 SK온의 셀투팩(CTP) 기술로 만든 S-PACK이 탑재된다. 화재가 나도 배터리팩 전체로 열이 번지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방전된 배터리가 충전소에서 18분 만에 80%까지 충전되는 기술도 선보인다. 이는 특수 코팅이 접목된 것으로 SK온은 CES 2023에서 배터리 업계 최초로 내장기술 분야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2관왕에 올랐다.
SK온 관계자는 "일반인들도 쉽게 전기차 배터리를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를 꾸미고 로봇팔을 활용해 배터리가 전기차 바닥에 탑재되는 모습을 관람객 시선에서 볼 수 있게 해 시각적 재미를 더할 예정"이라며 "모듈을 없애고 셀을 곧바로 팩에 연결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