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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채권단 "태영그룹 책임이행 의지 긍정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0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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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열린 워크아웃 관련 추가자구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태영건설 채권단은 태영그룹이 9일 발표한 티와이홀딩스와 SBS 보유지분 담보 제공 등 추가 자구계획과 계열주의 책임이행 의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9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채권단은 "태영 측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중 미집행분 890억원을 전날 오전 태영건설에 대여해 정상화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며 "태영건설의 추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계열주가 보유한 티와이홀딩스 지분과 티와이홀딩스가 보유한 SBS 지분을 채권단에 전부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태영그룹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개시 이후 기업개선계획 수립 시까지 필요한 부족자금을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통해 조달하는 것이 워크아웃의 기본 원칙인 바, 계열주가 이날 발표한 방안은 이런 기본 원칙을 준수하고 실행함을 확약하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하는 제1차 협의회 안건의 결의일이 오는 11일로 다가왔다"며 "태영건설과 태영그룹은 이번에 발표한 추가 자구계획과 대주주의 책임 이행 방안을 토대로 각 채권자 앞 워크아웃 개시와 정상화 추진을 위한 협조를 신속하게 요청하기 바란다"고 했다.

제1차 협의회에서 워크아웃 개시가 가결된다면 채권자협의회는 즉시 태영건설에 대한 실사를 개시해 정상화에 대한 가능성 분석과 추진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하지만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약속한 자구계획 중 단 하나라도 지켜지지 않는다면 워크아웃 절차는 중단될 수 있으며, 또 실사 과정에서 대규모 추가 부실이 발견될 경우에도 워크아웃 절차가 중단될 것이라고 채권단은 강조했다.

채권단은 "계열주와 태영그룹은 이런 점을 깊이 고려해 태영건설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이날 발표한 자구계획과 책임 이행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해 협력업체, 수분양자, 채권자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의 피해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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