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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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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株, 옥석가리기 시작된다…어떤 종목 담아야할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5.15 10:40
국내 금융 종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종목별 편차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금융주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주로 꼽혀왔다. 사진은 주식차트. 픽사베이

국내 금융 종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종목별 편차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방향성에 따라 금융·보험주 움직임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종목별 배당정책과 실적에 따라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지주와 KB금융은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14일까지 각각 20.71% 20.24% 상승했다. 하나금융지주도 한 달간 11.05% 올랐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삼성생명, 메리츠금융지주도 각각 16.23%, 14.90%, 14.39%, 10.83% 상승했다. 증권종목인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도 한달 간 각각 14.21%, 8.08%, 3.28% 올랐다.


이들 종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이 기업 밸류업 지원 추진을 독려하면서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이 부각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주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주로 꼽혀왔다. PBR은 1주당 순자산 가치를 의미하는 지표다. PBR 1 미만은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가치에 미치지 못하는 저평가 상태를 의미한다.


윤 대통령은 9일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얼마 전 금융위원회의 밸류업 발표에 대해 시장 실망감이 컸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장에서 기대하는 강도 높은 정책들도 계속 펼칠 것"이라면서 “다만 기업을 옥죄면서 빠른 속도로 밀어붙이기식으로 가기보다는 기업들의 협력을 먼저 유도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정책 추진 의지를 확인한 금융주에 대한 저평가 매력은 높아지는 추세다. 국내 주요 10개 은행들로 구성된 'KRX 은행 지수'의 현재 PBR은 0.46배다. 보험업종 평균 PBR도 0.5배 수준이다. 삼성화재가 그나마 높은 0.86배 수준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금융주에 대한 관심도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금융종목의 꾸준한 배당 정책 때문이다. 국내 은행주의 평균 주주환원율은 35%다. 이는 국내 기업 평균(29%) 수준을 크게 웃돈다. 다.


현재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업종도 보험(4.78%)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삼성화재 배당수익률을 6.0%로 예상했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삼성생명의 올해 추정 배당수익률은 각각 7.3% 6.3%, 5.0%로 예상된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가이드라인은 장기적으로 주주환원이 강화되는 기반을 마련하는 첫 걸음으로 봐야한다"며 “금융주는 장기적으로 수익성 제고를 바탕으로 배당성향 상승과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을 강화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금융주에서도 실적과 안정적인 주주환원책 제시 등에 따라 옥석가리기가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은 정부 정책 기대감 측면에서 금융주가 움직였다면, 이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종목별 주가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구체적으로 주주환원 여력과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유무 등을 살핀 뒤 투자하는 것이 전반적인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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