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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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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월 CPI 발표, 3.3%↑ 전망치 하회…나스닥 선물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1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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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됐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마트에서 소비자가 물건을 고르고 있는 모습.(사진=AFP/연합)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대비 3.3%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나스닥 선물을 포함한 뉴욕증시 선물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5월 CPI는 전년 동기대비 3.3%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3.4%)를 하회했다. 이는 전달(3.4%)보다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


전월 대비로는 0.0% 올라 0.1% 상승을 예상한 시장 전문가 기대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5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4% 상승해 시장 예상치(3.5%)를 밑돌았다. 이는 전달(3.6%)보다 하락한 수치이기도 하다.


전월 대비로도 0.2% 올라 시장 전문가 예상치(0.3%)를 하회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 상승률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때 눈여겨보는 지표 중 하나다.


이번 5월 CPI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발표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까지 이틀간 FOMC 정례회의를 진행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미국 금리가 이달에도 동결될 것이 예상되고 있어 관건은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다.


연준은 지난 3월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가 세 차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하지만 미국 고용 등 경제 지표가 강세를 이어가자 이번 회의에선 금리 인하 횟수가 수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5월 CPI 발표가 점도표를 좌우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 물가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경우 금리 인하를 둘러싼 연준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KPMG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OMC 회의 중 인플레이션 지표가 공개되고 이것이 점도표를 결정할 것"이라며 “(점도표 수정의) 최종 결정 요인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5월 CPI 발표 직후 뉴욕증시 선물은 상승세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2일 한국시간 오후 9시 31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67%, S&P 500 선물은 0.80%, 나스닥 선물은 1.03% 등 3대 지수 선물이 모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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