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8일(토)
에너지경제 포토

박성준

mediapark@ekn.kr

박성준기자 기사모음




사상 최고가 나스닥, 비트코인 시세는 1개월래 최저…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18 16:22
4

▲비트코인(사진=로이터/연합)

기술주 중심 미국 나스닥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금리에 민감한 비트코인 시세는 오히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18일 오후 4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62% 하락한 6만55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엔 6만4000달러대까지 떨어져 지난달 1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이더리움, 솔라나, 톤코인, 도지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 시세도 2~8%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에 암호화폐 투자상품에 자금이 유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17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코인셰어즈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둘째주 암호화폐 투자상품에 약 6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는데 이는 3월 이후 최대 규모다.




올 2분기 비트코인 수익률이 다른 자산에 비해 저조한 점도 투자매력도를 떨어트리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2분기 비트코인 수익률은 마이너스(-) 5.8%를 기록한 반면 블룸버그 원자재 현물 지수는 5.4% 올랐다. 같은 기간 국제금값은 3.4% 상승했고 블룸버그 세계 주식 지수, 블룸버그 글로벌 채권 지수는 각각 1.9%, -0.4%의 수익률을 보였다.


1분기엔 비트코인 수익률이 67%로 기존 자산을 훨씬 앞섰던 만큼 암호화폐 투자 열기가 식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내달부터 시행되면서 가상자산거래소들이 현재 거래 중인 600여개 가상자산 종목의 상장유지 여부를 심사한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가상자산 거래지원 모범사례안을 추후 확정해 내달 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과 함께 전 거래소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한국은 알트코인 수요를 견인시키는 엔진"이라며 “이런 소식에 일부 트레이더들은 겁먹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지수는 1만7857.02에 거래를 마감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