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08일(일)



[영상] 쯔양, 전 남친에 불법 촬영·폭행 피해…유튜버 금전 협박까지 공개 파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12 16:42

[에경브리핑] 쯔양, 전 남친에 불법 촬영·폭행 피해…유튜버 금전 협박까지 공개 파문

구독자 1010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무려 4년간 전 남자친구 A씨에게 폭행과 착취를 당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한편 쯔양의 방송에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일명 사이버 렉카들로부터 쯔양이 협박을 당한 정황을 알려 파문은 확산되고 있다.



[영상 스크립크 전문]


구독자 1010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무려 4년간 전 남자친구 A씨에게 폭행과 착취를 당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11일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는데요.




이날 방송에는 쯔양이 “제가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기 전에 학교를 다니다가 휴학했다. 당시 남자친구 A씨를 만났는데 처음엔 잘 해줬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더라"라며 운을 뗐습니다.


쯔양은 “그 모습에 헤어지자고 얘기했는데, 그때부터 지옥 같은 일들이 있었다"며 (A씨가) 몰래 찍은 동영상이 있더라“, "그 영상으로 협박해 못 헤어지게 한 뒤 많이 때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산이나 둔기 등을 사용해 폭행하기도 했다“며 "그러다가 (A씨가) 본인 일하는 곳에 데려가 '앉아서 술만 따르면 된다', '대화 상대만 해 주면 된다'고 말해 그런 일을 잠깐 했었다“고 고백했는데요.


쯔양은 "남자친구가 그 일로 번 돈도 전부 빼앗았고, 그렇게 버티다가 정말 못 하겠다고 말하면 네 가족한테 다 말하겠다고 협박해 도저히 대들 수가 없었다“고도 말했습니다.


특히 매일 하루에 2회 이상 A씨에게 맞았다며 "그가 돈을 어떻게 벌어다 줄 거냐고 하길래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다“고 알려 놀라움을 안겼는데요.


"방송 초기에 벌었던 돈도 전부 빼앗겼다“며 쯔양의 방송이 인기를 끌자, A씨는 소속사를 만들어 스스로 대표 자리에 앉고 쯔양과의 수익을 3대 7 비율로 나누는 불공정 계약을 강요했다며, 쯔양의 유튜브 광고 수익 등도 모두 A씨가 가로챘다고 주장했습니다.


쯔양은 "얼마 전에야 일이 해결됐다“며 "방송 시작한 지 5년이 됐는데, 그중 4년 동안 매일 같이 이런 일이 있었다“, "A씨 주변인들에게도 협박을 당해 2억원이 넘는 돈을 뜯겼다“는 사실도 폭로했는데요.


4년간 이런 끔찍한 일을 겪었다는 쯔양은 소속사 직원들의 도움으로 A씨에게서 벗어났다며 "처음엔 제 약점이 주변에 알려질까 봐 무서웠다. 그래서 제 편을 들어주겠다는 직원들을 말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쯔양은 "직원들이 함께 싸워준 덕에 A씨와 관계를 끊을 수 있었다“며 "그랬더니 A씨가 협박하거나 주변에 아는 유튜버 등에 제 과거를 과장해서 얘기하고 다녔다. 결국 A씨에 대한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고 전했는데요. 이번 쯔양 사건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하면서 형사 고소는 불송치,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방송에는 쯔양의 법률대리인인 태연 법률사무소의 김태연 변호사와 김기백 변호사도 함께했는데요.


김 변호사는 "쯔양이 못 받았던 정산금은 최소 40억원“이라며 "소송을 진행했을 때에는 이미 A씨가 임의로 사용한 부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남은 금액이 미정산금에 미치지 못했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정산금을 받았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쯔양은 "이 일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어떤 방식으로든“이라며 "이 일이 나오면 방송을 그만둬야 하나 진짜 고민 많았다. 저 진짜 많이 당하고 살았다“며 끝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한편 쯔양의 방송에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일명 사이버 렉카들로부터 쯔양이 협박을 당한 정황을 알렸는데요.


10일 공개한 '[충격단독] 쯔양 과거 폭로 협박 뒷돈'이란 제목의 콘텐츠에서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협박한 유명 유튜버 B와 C의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이들은 서로 "이번 거는 터뜨리면 쯔양 은퇴해야 한다“,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게 낫다. 쯔양이 버는 돈이 있으니 어느 정도는 괜찮게 챙겨줄 것 같다“ "그 X은 이 제안을 거부할 수 없다“ 등의 대화를 나눴는데요.


유튜버 B는 "이런 걸로 잘해서 GV80을 샀다. 저도 감이라는 것이 있는데 잘 접촉해보겠다. 쯔양이 입막음 비용으로 예전에 같이 일했던 여성들에게 매달 600만원씩 주는 걸로 알고 있다“며 "고소를 당해봤자, 벌금 몇백만원만 나올 거다. 내가 한 번 크게 하려면 이건 2억원은 현찰로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튜버 B는 유튜버 C에게 자신이 쯔양 측으로부터 1100만원을 받을 예정이며, 300만원 정도를 주겠다고 했는데요. 그러나 쯔양의 현재 소속사 대표와 통화한 유튜버 B는 약 5500만원의 돈을 받기로 약속하고 자신이 쯔양의 과거와 관련한 다른 사이버 렉카들의 접근을 막아주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유튜버 B와 최근 '사적 제재' 논란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유튜버 D와의 통화 녹취도 공개했는데요.


유튜버 B는 쯔양의 과거 폭로 여부를 유튜버 D와 상의하며 "그냥 엿 바꿔 먹는 것이 낫지 않느냐“고 물었고 유튜버 D는 "유튜브 입장에서는 쯔양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데,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답했습니다.


또 유튜버 D는 "쯔양 하나 밟는다고 너의 채널이 무기한 수익이 정지될 텐데, 저울질을 잘 해보라“며 "쯔양을 건드리는 걸로 해서 한 10억원을 받으면 막말로 채널이 날아가도 10억원을 받으면 되는 건데, 그런 것이 아니면 상황이 좋지 않으니 잘 선택을 하라“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녹취에서 유튜버 D는 유튜버 B에게 "코인 사기 의혹을 받은 서 씨로부터 약 3억원을 받았다.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수 있지만 내가 먹는 건 별로 없다“며 '신상 폭로'와 '사적 제재'로 금전적 이득을 함께 취한 의혹도 발견되어 추가 파문이 예상됩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