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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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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매우 부유, 더 기여해야”…트럼프 측, 방위비 증액 요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1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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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16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노스웨스턴 뮤추얼 타워에서 열린 행사에서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와 만나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이 한국의 방위비 증액을 사실상 요구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다시 기용될 가능성이 있는 인사로 거론되고 있다.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16일(현지시간)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노스웨스턴 뮤추얼 타워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미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연합뉴스에 “한국은 자국 방어를 위해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더 큰 기여를 하길 바란다"며 “좋은 협상을 기대한다. 우리는 한국이 더 큰 기여를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매우 부유한 국가가 됐다. 한국에서 벌어진 일은 가장 큰 경제적 성공 스토리다"라면서 “한국은 무엇이든 필요한 것을 할 수 있는 돈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급격하게 올리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도 있다고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뷰와 관련, 방위비 협상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을 감축하거나 철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다 추측"이라면서 “나는 한국이 (방위비 협상에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시 한미 동맹 관계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을 매우 좋아한다"면서 “우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시, 내가 백악관에 있을 때에, 한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북한의)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실험이 없었고 긴장도 완화됐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를 장악한 한국 여성 골프선수들을 좋아한다"면서 “그는 한국 골프 선수의 빅 팬"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대만해협을 비롯한 중국 문제와 관련, “힘을 통한 평화, 미군 재강화가 베이징에 보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메시지"라면서 “강함이 평화로 이어지고 강한 미국은 더 평화로운 세계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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