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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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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적 고객 확장 들어가는 신한카드…키워드는 ‘고객몰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18 08:48

트래블카드 신용카드 출시·체크카드 모객에도 집중

인뱅과 협업·데이터 활용도 선제적…고객접점 외연 확장

신한카드.

▲신한카드.

신한카드가 전방위적인 전략을 통해 고객 모집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15일 해외결제 특화 카드인 SOL(쏠)트래블카드의 신용카드 상품을 출시했다.


기존 트래블카드에 신용카드 기능을 추가한 상품으로, 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 금액의 0.5%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전월 이용 실적과 관계없이 월 최대 5만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특히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기본적으로 결제금액 0.5%의 마이신한포인트 적립을 제공한다. 국내 여행, 교통, 쇼핑, 등 특정 분야에서 결제 시 최대 2%를 적립해 10만원까지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국내 이용 범위를 넓힘으로써 고객군 확대를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 라인 추가는 고객 선택폭을 다양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존 카드는 여행혜택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는데 신용카드 라인에서 일상생활 혜택이 있기 때문에 여행 후 사용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보완책이 된다. 한달 최대 10만포인트를 제공해 사용상 이점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출시된 쏠트래블 체크카드 또한 서비스 폭을 늘려가며 고객 모집에 톡톡한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거래가능 통화를 기존 30종에서 42종으로 확대하고 최소 입금 한도도 미화 10달러에서 미화 1달러로 낮추는 등 사용 문턱을 낮췄다. 공격적 영업으로 해당 체크카드 신규발급은 80만장을 돌파했다. 트래블카드 후발주자지만 시장 내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끌어올리고 있단 평가다.


신한카드는 최근 체크카드 시장 확대를 위한 신한은행과의 공조에도 들어갔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 초 하반기 인사를 통해 체크카드솔루션실을 신설했다. 체크카드 및 이와 연계된 상품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고객 증대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고객솔루션그룹 내 배치돼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직원이 협업 근무한다. 해당 부서에서는 아이디어 도출과 고객 니즈 맞춤 신상품 개발, 운영 프로세스 검토나 상품 연계 마케팅 등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정기인사엔 우수한 직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한편 고객에게 더욱 몰입하겠단 목적성이 깔려있다. 계열사의 공통된 사업부문을 그룹 차원에서 수평적 조직으로 관리하는 겸직 조직 운영을 통해 보다 실효성있는 고객 솔루션을 제공하겠단 취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은행과 카드사 강점을 더해서 협업할 수 있는 사업이나 서비스를 구상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대학 내 학생증카드 사업도 성인이 된 후 처음 쓰는 은행계좌와 카드에서 고객 경험을 제공받게 되듯 체크카드가 당장 수익성이 크지 않지만 잠재적 고객 확보 등에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특정 연령을 타깃한 미래 고객 확보를 위해 인터넷은행(인뱅)과의 협업도 선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인프라와 카카오뱅크 상품을 연계해 시너지 창출을 꾀하겠단 복안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내년 상반기 카카오뱅크와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출시한다. 인뱅이 지주사 내 계열사로 있는 은행과 동일업종상 경쟁관계임에도 고객 접점과 수익창출 확대를 위해 다방면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PLCC는 일종의 파트너십으로, 카드사로선 마케팅 비용의 절감이 예상되며 협업사 고객을 확보하는 기회가 된다. 신한카드는 상대적으로 연령층이 낮은 카카오뱅크 고객 확대에서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금융 편의성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는 점도 우회적인 고객 확대책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신한카드는 지난 2021년 공공 마이데이터 시작 단계부터 시범사업자로서 데이터 활용에 나서왔다. 앱 '신한 SOL페이'에선 KTX와 SRT를 앱 내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면서 앱 내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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