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5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첫 폭염경보 발령으로, 시는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강화하여 대응단계를 1단계(5개 반 7명)에서 2단계(8개 반 10명)로 상향 조정했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시는 이에 따라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의료방역반 △구조구급반 등 기존 5개 반에 △교통대책반 △시설복구반 △재난홍보반 등 3개 반을 추가하여 총 8개 반으로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시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폭염 시 건강관리에 유의하도록 행동요령을 강조하고, 서울시 재난안전정보 포털 '서울안전누리'를 통해 실시간 재난속보와 무더위쉼터, 기후동행쉼터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취약노인, 거리 노숙인, 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활동을 철저히 하고, 물청소차 운행과 폭염저감시설 점검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근로자 보호를 위해 서울시 발주 공사장에서는 긴급 안전과 관련된 작업을 제외하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야외작업 중단 원칙을 적용한다.
민간 건설현장에 대해서도 관련 보호대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이동노동자를 위해서는 11개소의 이동노동자 쉼터와 캠핑카를 활용한 찾아가는 이동쉼터, 이마트24 편의점을 활용한 휴게공간 제공 등 다양한 지원을 마련하고 있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최근 예측할 수 없는 날씨로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올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령돼 폭염대책을 강화하게 됐다"며 “시민 여러분도 외출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행동요령을 잘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