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에 휩싸이면서 2500선이 붕괴됐다.
5일 오후 1시 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8.38포인트(6.67%) 내린 2,497.81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4.89포인트(2.42%) 내린 2,611.30으로 출발해 오전에 2600선이 붕괴되더니 오후 들어 2500선마저 무너진 것이다.
오전 11시께 코스피200선물지수 급락으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도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가 최악의 하루를 맞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2일 종가 기준 2020년 8월 20일(3.66%) 이후 약 4년 만에 최대 하락률인 3.65%를 기록했지만, 장 마감 때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6500원(8.17%) 내린 7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7.79%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 상장 종목 중 917개 종목이 하락 중이고, 16개 종목만 오르고 있다. 코스피 전체 종목 중 98%가 내리고 있는 셈이다.
코스닥 지수도 급락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 19초께 코스닥150선물가격과 코스닥150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닥150 선물은 전일종가보다 78.40포인트(6.01%) 하락했으며 코스닥150지수는 80.87포인트(6.23%) 내렸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의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하락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