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연속 상승하던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다시 하락해 30%대 초반으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닷새간 조사해 5일 발표한 8월 첫째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해 “잘 한다"는 긍정 평가는 32.8%(매우 잘함 16.2%·잘하는 편 16.6%)로 집계됐다. 전주 34.7% 대비 1.9%포인트(p) 떨어졌다. 최근 체코 원전 수주 등 호재로 3주 연속 상승하면서 35%대 돌파를 눈앞에 뒀지만 4주 만에 다시 하락하면서 30%대 초반으로 회귀했다.
반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3.2%(잘 못하는 편 10.6%·매우 잘 못함 52.7%)로 전주(61.8%)보다 1.4%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여전히 오차범위(±2.0%p) 밖인 30.4%p로 큰 격차를 유지했다.
지역 별로 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수도권에서 주로 내려갔고 영남권에서 올라갔다. 권역별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서울 30.5%(5.3%p↓) △광주·전라 12.8%(3.9%p↓) △인천·경기 31.2%(2.2%p↓) 등에서 떨어졌다. 반면 △대구·경북 50.1%(2.5%p↑) △부산·울산·경남 38.2%(2.2%p↑)에서 상승했다.
연령대 별로는 50~70대에서 윤 대통령 긍정평가 비율이 내려갔고 30~40대에서 소폭 올랐다. 구체적으로 △50대 25.7%(3.3%p↓) △70대 52.2%(4.3%p↓) △60대 44.5%(2.4%p↓)에서 내려갔고 △30대 29.2%(2.3%p↑) △40대 21.9%(1.7%p↑) 올랐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큰 변화가 없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2일 이틀간 조사해 5일 발표한 8월 첫째주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0.1%p 높아진 38.5%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0.2%p 높아진 36.3%이다. 양당간 지지도 차이는 2.2%p로 오차범위 내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권역별로 △대전·세종·충청(8.0%p↑) △대구·경북(4.1%p↑)등에서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40대(5.1%p↑)등에서 올랐고 △50대(6.9%p↓) 등에서 낮아졌다.
민주당은 △대구·경북(11.9%p↑) △부산·울산·경남(4.6%p↑) △서울(2.4%p↑)에서 올랐고 대전·세종·충청(16.6%p↓) 지역에선 낮아졌다. 연령대별로는 △50대(9.7%p↑)에서 올랐고 △70대 이상(3.0%p↓) △60대(3.5%p↓) △40대 (5.2%p↓) 등에서 낮아졌다.
조국혁신당은 전주 대비 0.2%p 높아진 9.4%, 개혁신당은 0.1%p 낮아진 4.3%, 진보당은 0.7%p 높아진 1.9%, 새로운미래는 0.5%p 낮아진 0.9%, 무당층은 0.3%p 높아진 7.2%로 조사됐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8월 첫째주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 전화 임의걸기(RDD·무선 97%, 유선 3%)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율 조사는 각각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닷새간,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실시됐다. 목표 응답은 각각 남녀 2510명과 1002명, 응답률은 2.8%와 2.5%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0%p와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