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851억원 늘어난 9499억원, 영업이익은 98억원 줄어든 895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9.4%를 달성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9.8%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2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8.1% 감소했다. 이는 지난 1분기에 발생한 사업회사 OCI의 편입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및 외화 환산 이익 등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고 2분기 OCIM의 이연법인세 자산 감소로 인한 법인세 비용 412억원 발생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의 매출은 8648억원, 영업이익은 993억원, 당기순이익은 1916억원이었다.
OCI홀딩스는 지주사 출범 이후 첫 3개 분기 연속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OCI의 연결 편입 효과로 분기별 매출이 지난해 4분기부터 계속 상승하고 있다. 1분기에는 OCI 편입이 마무리되지 않았으나, 2분기에는 OCI의 매출액 및 손익구조 변동 등이 OCI홀딩스의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되며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지난 1월 말 OCI에 대한 지분율이 현물출자 완료로 33.25%에서 44.78%로 증가하면서 OCI는 OCI홀딩스의 관계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지위가 변동됐다.
주요 자회사별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태양광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은 1분기 정기보수 이후 90% 이상의 안정적인 가동률을 통해 전분기 대비 9.3% 증가한 1762억원의 매출과 48.4% 증가한 5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미국 태양광 사업 지주회사인 OCI Enterprises(OCIE)는 저가 제품의 공급 과잉 및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주거용 모듈 사업 부진으로 매출 357억원, 영업적자 1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그러나 OCIE의 자회사 OCI Energy(OCI에너지)는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을 상대로 260MW 규모의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권 매각에 성공하며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매각 대금은 3분기부터 수익으로 인식될 예정이다.
OCI홀딩스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으며, 자회사들의 안정적인 운영과 수익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