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쇼에 출연한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사진=방송 화면캡쳐)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로 불안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를 이끄는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긴급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솔로몬 CEO가 블룸버그TV의 유명한 방송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쇼에서 인터뷰한 내용 일부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그는 금리인하 전망과 관련해 “9월 전까지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경제는 순항해 침체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솔로몬 CEO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증시 폭락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급 금리인하 가능성이 부상한 와중에 나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5일 파생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주 이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장중 한때 60%의 확률로 반영했었다.
이러한 베팅은 현재 매우 낮은 확률로 축소됐지만 그럼에도 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빅스텝(기준금리 한번에 0.5%포인트 인하)이 단행될 것을 여전히 예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솔로몬 CEO는 “지금까지 보고있는 경제 지표와 연준의 메시지를 감안했을 때 올 가을 금리가 1~2차례 인하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7월 고용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온 것과 관련 “끔직한 고용보고서는 아니었다"며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둔화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시장이 요동쳤던 이유는 일본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솔로몬 CEO는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것과 관련해 “강한 강세장 이후 조정을 겪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이는 건강한 조정"이라며 “이 조정은 거대하고 의미가 있었기에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