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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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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줄 알았는데”…증시 급락에 상승 베팅한 개미들 ‘울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8.15 09:18

개인투자자들 ‘KODEX 레버리지’ ETF 가장 많이 사들여
이달 코스피 4.55% 하락…블랙먼데이엔 2,400대까지 밀려

최악의 하루 보낸 코스피

▲지난 5일 코스피가 2411.55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 증시가 이달 들어 폭락 후 반등하는 등 내온탕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상승장에 대거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달 들어 14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장지수펀드(ETF)는 'KODEX 레버리지'로 4044억원어치 담았다.


해당 ETF는 코스피200지수의 수익률을 정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ETF다.


코스닥150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1361억원 순매수해 두 번째로 많이 샀다. 아울러 코스피200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KODEX 200'과 'TIGER 200'도 각각 1360억원, 294억원 담았다.


반면 외국인들은 증시 하락에 베팅해 개인투자자들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들은 같은 기간 'TIGER 200선물인버스2X'를 236억원 순매수해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 다음으로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ETF는 코스피200선물지수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아울러 'TIGER 인버스', 'TIGER코스닥150선물인버스' ETF도 각각 33억원, 19억원 담았다.


그러나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코스피가 이달 들어 4.55% 하락했다. 이른바 '블랙먼데이'였던 지난 5일엔 8.77% 하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3.28% 내리면서 개미들의 '상승 베팅' 수익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KODEX 레버리지' ETF는 이달 들어 11.73% 급락했다. 이밖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8.43%), 'KODEX 200'(-5.48%), 'TIGER 200'(-5.49%) ETF 등도 줄줄이 내렸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외국인이 많이 순매수한 'TIGER 200선물인버스2X' ETF는 7.58% 올랐으며 'TIGER 인버스'도 4.40% 상승했다.


다만 코스피는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2,644.50에 장을 마감했다.


이처럼 투자심리가 최근 일부 회복되고 있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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