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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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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환율 다시 오르나…IB들 “3개월 뒤 달러당 153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8.1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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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사진=로이터/연합)

일본 엔화 환율이 3개월 뒤 달러당 150엔선을 다시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글로벌 투자심리 가 회복되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1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 12곳이 제시한 3개월 후 엔/달러 환율 평균 전망치(지난 9일 기준)는 153.89엔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28일 기준 3개월 후 환율 평균 전망치인 155.56엔보다 1.67엔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 한 달여 사이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63엔에서 150엔으로, HSBC가 154엔에서 150엔으로, JP모건이 157엔에서 147엔으로, 노무라가 150엔에서 143엔으로 각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다만 현재 엔/달러 환율 수준을 감안하면 엔화가 앞으로 다시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간 오전 9시 44분 현재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7.32엔을 보이고 있다. 엔화 가치가 4% 가량 약세를 추가로 이어갈 여지가 있는 셈이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역사적인 수준의 엔저 흐름이 계속되면서 160엔대까지 치솟았으나,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일본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겹쳐 140엔대까지 뚝 떨어졌다.


환율이 10엔 이상 변동하는 동안 시장 전망치는 평균 1.5엔 남짓 움직인 셈이다.


미국 실업률 상승을 도화선으로 고조된 경기침체 우려는 이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다소 잦아든 상태다.


아울러 일본은행은 지난달 31일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으나,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당분간 동결 입장으로 선회했다.


이에 바클레이즈와 BNP파리바는 160엔, 씨티와 스탠다드차타드는 158엔, 웰스파고는 157엔 등 3개월 후 환율 전망치를 종전 그대로 유지했다.


이 중 바클레이즈는 최근 보고서에서 “엔 캐리트레이드가 청산되는 과정에서 엔화 환율과 내외금리차 간 강한 상관관계가 되살아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투자심리 안정화와 더불어 엔화가 약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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