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이재명, 25일 국회서 여야 대표 회담(사진=연합)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여야대표 회담이 오는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다.
국민의힘은 19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고, 민주당 이해식 당 대표 비서실장 역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소개했다.
민주당 이 비서실장은 “한 대표가 용산 대통령실과 수평적인 당정 관계를 끌고 가고 있느냐에 대한 의구심이 있지만, 그럼에도 교착된 정국 타개하기 위해 용단을 내렸다"고 회담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한 대표와 이 대표가 예방이나 면담이 아닌 의제를 갖춘 공식 회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대표는 당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직후인 지난해 12월 29일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20분간 상견례를 한 바 있다. 당시엔 인사 차원이어서 현안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회담에서 민생 현안이 폭넓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민생 현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민주당이 추진해 온 '전국민 25만원 지원법'도 의제로 올라올 수 있다. 민주당 등 야당이 강행 처리한 25만원 지원법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 재표결을 앞두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탄핵과 특검을 반복하며 공전하는 민생 정책을 풀어낼 때"라며 “우리 둘 다 이젠 민생을 이야기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최고위 회의에서 “민생문제와 정국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채상병특검법, 지구당 부활, 연금개혁특위 설치 등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양측은 구체적인 의제와 배석자 등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를 이루지 못해 계속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