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6일 오후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회의실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지난 7월 취임 후 처음으로 기후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정책 간담회로, 현 정부의 기후위기 적응 강화 대책을 점검하고 전문가들의 제안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기후위기 대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랜기간 연구를 하고 있는 △이동근 서울대 교수(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유가영 경희대 교수(환경학 및 환경공학과) △한건연 경북대 명예교수(토목공학과) △남상욱 서원대 교수(경영학부) △전성우 고려대 교수(환경생태공학부) △정수종 서울대 교수(환경대학원) 등 기후전문가 6명이 참석한다.
간담회는 정수종 교수가 진행하며, 나머지 5명의 교수들과 함께 현 정부의 기후위기 적응 강화 대책을 평가하고 새로운 정책 방향을 제안하며 김완섭 장관과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 기후전문가들은 전례 없는 폭염 등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강력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사회 전반에 걸친 기후적응 인프라 확충 △극한 기후에 대비한 안전한 도시 구축 △취약계층 보호 대책 마련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6월 22일에 범부처 협력으로 '제3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 강화대책'을 수립했으며, 이는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의결을 거쳤다. 이 대책은 △감시·예측 및 적응정보 제공 △기후재난과 위험을 극복하는 안전사회 구축 △적응사회 기반 조성 △모두가 참여하는 기후적응 추진 등 4대 정책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김 장관은 “기후위기 시대에 환경이 사회, 경제, 정치, 안보 등 모든 분야로 확장되었으며, 환경부의 역할과 책임도 크게 증가했다"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범정부 차원의 새로운 기후위기 적응 강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