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와 대전광역시가 지방시대 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결실로 '국제대댐회 연차회의'를 대전에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대댐회는 지난 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92회 국제대댐회 연차회의 총회에서 2027년 제95회 국제대댐회(International Committee On Large Dams) 연차회의 개최지가 '대한민국 대전'으로 확정됐다고 6일 발표했다.
국제대댐회는 106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비영리 단체로, 1928년 설립 이후 댐 분야의 기술 표준을 설정하고 운영·관리 지식을 교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댐 관련 학술회의다. 매년 다른 국가에서 개최되는 이 연차회의는 한국에서 2004년 서울에서 열린 제72회 이후 23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특히 이번 유치는 올해 1월 한국수자원공사와 대전광역시가 지방시대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첫 성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2027년 연차회의에는 70여 개국에서 약 1,500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43억 원에 이르는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수자원 분야에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전 유치가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대댐회, 환경부, 한국관광공사, 대전관광공사, 학계가 함께 구성한 '유치준비위원회'의 활약이 있었다. 환경부는 장관 명의의 지지 서한을 국제대댐회 사무국에 전달하는 등 연차회의 유치에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유치준비위원회는 올해 4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미국대댐회 연례회의, 6월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 동아시아 댐 콘퍼런스에서 회원국들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등 대전 개최 결정까지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 시장은 연차회의 유치에 대해 “초기부터 한국수자원공사와 전방위적으로 협력한 결과"라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전시에서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윤 사장은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준 준비위원회에 감사드린다"며 “2027년은 한국수자원공사 창립 60주년이 되는 해로,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국의 물관리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 사회와의 상생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