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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신성장엔진’ 모르쇠…스타트업 지원·재생에너지 대출 급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0.23 15:38
KDB산업은행.

▲KDB산업은행.

KDB산업은행이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자금 공급과 재생에너지 대출을 줄이고 있어 미래 '신(新)성장엔진'에 대한 투자는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은의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자금 공급은 2020년 5조3000억원에서 지난 8월 기준 1조6000억원으로 약 70% 급감했다.


산업은행 자금공급 현황

▲자료=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산은의 풍력과 태양광, 수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 승인 금액과 건수도 크게 줄었다. 산은의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PF 승인 건수는 2014년 1401억원을 시작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19년 1조873억원까지 늘었다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급감해 지난달 기준 2463억원을 기록했다. 국제적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운동이 확산되며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지키지 못해 우리 자동차 부품 수출기업들이 외국 완성차 업체로부터 잇따라 계약을 해지당하는 등 재생에너지 확산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음에도 산은의 뒷받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민병덕 의원은 “산업은행이 신성장엔진에는 무관심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산은은 '산은법' 개정이 필요한 부산 본점 이전을 이해관계자와 협의도 없이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본점 이전을 통한 신금융 중심 개척을 외치지만 정작 신성장엔진 투자는 소홀히 한다면 본점 이전 필요성에 대한 산은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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