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그룹의 대표 사회가치 사업인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100번째 어린이집인 '국공립 석포하나어린이집' 개원식을 끝으로 2018년부터 6년여간 이어진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격오지 산자락에 양질의 보육서비스"...경북 봉화군에 어린이집 개원
3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오후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진행된 100번째 어린이집인 '국공립 석포하나어린이집' 개원식에는 박현국 봉화군수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봉화군청 관계자, 어린이집 원장,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개원식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저출생으로 보육시설이 많이 줄어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격오지 마을 산자락에 이렇게 크고 쾌적한 환경과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갖춘 어린이집이 생기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건립해 준 하나금융그룹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6년간 쉼 없이 달려온 하나금융그룹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가 오늘 그 결실을 맺게 돼서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육아 부담이 출산의 기쁨을 막지 않고, 지역 문제와 직장 환경이 보육의 한계가 되지 않도록 아이 키우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이 경상북도 봉화군과 민관 협력으로 건립한 '국공립 석포하나어린이집'은 연면적 751㎡, 지상 2층 규모로 총 70명의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다. 석포하나어린이집은 보육실과 교사실, 유희실, 놀이터 등 아이들이 여러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0세부터 5세까지 총 7개반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총 1500억원 예산 투입...장애와 비장애인 '하나'로 포용
하나금융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는 저출생 문제 해결이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양립이 가능한 환경 조성에서 출발한다는 인식에서 시작됐다.
하나금융그룹이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시작할 당시 여성의 활발한 사회 진출에 따른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보육의 공공성 강화 및 보육서비스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었다. 반면에, 양질의 보육환경을 갖춘 국공립어린이집과 직장어린이집을 합해도 전국 어린이집의 10%에도 그치지 못했고, 그마저도 수도권에 편중돼 있었다.
이에 하나금융그룹은 총 1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8년부터 전국 주요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보육환경이 열악하고 재정자립도가 낮은 농어촌과 도서벽지 곳곳에 지역별 특화된 양질의 보육시설을 갖춘 어린이집을 건립했다.
'장애와 비장애', '노인과 아이', '일과 가정', '중소기업과 대기업' 등 상반된 성격의 다양성을 '하나'로 포용하는 어린이집을 만들고자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 18개소 ▲농어촌·인구소멸 지역 어린이집 30개소 ▲지역 커뮤니티와 소통하는 복합기능 어린이집 10개소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상생형 어린이집 5개소 등 지역별 특성과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유형의 보육환경을 구축했다.
하나금융은 6년여 간 전개해 온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총 2802억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 성과를 창출했다.
우선, 100개의 어린이집에서 총 7519명의 영유아가 보살핌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보육교사, 영양사, 조리사, 간호사, 아동심리상담사 등 총 1510명의 다양한 직간접 일자리를 지역사회에 창출함으로써 청년층의 지역 이탈을 방지하고 지역사회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한다.
또한, 장애아 전문어린이집 5개소를 통해 180명의 장애아동에게 양질의 보육서비스와 함께 언어, 행동 치료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 13개소에서는 아이들에게 사회적 편견과 차별없는 통합보육을 제공하고 있다.
직장어린이집 10개소를 통해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중 5개소는 인근 중소기업 직원들의 자녀가 이용할 수 있는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으로, 정부지원금을 제외한 어린이집 설치비 및 운영비 전액을 하나금융그룹에서 지원한다.
하나금융그룹은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후속사업으로 정규보육 시간 외 돌봄 보육을 제공하는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지원 사업을 올해 3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365일형 어린이집 3개소와 주말·공휴일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주말·공유형 어린이집 47개소 등 총 300억원 규모로 50곳의 어린이집에 돌봄 공백 보육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