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실현과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수소연료전지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수소연료전지는 전력 수급 안정성을 높이고,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자리 잡아 가며 에너지 전환의 핵심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정숙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지난 1일 본지와 인천관광공사 주최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신재생에너지정책과 신비즈니스 사업화 전략 세미나'에서 '분산에너지와 수소연료전지 Biz모델' 주제 발표를 맡아 이같이 밝혔다.
김 사무국장은 수소연료전지의 장점과 산업 확대 필요성을 언급하며 “연료전지는 고효율, 빠른 반응 속도로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료전지가 기존 화석 연료 기반 발전 방식에 비해 탁월한 효율성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김 사무국장은 “연료전지는 기동 시간이 짧고, 출력 변동성을 효과적으로 조절해 전력 공급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며 “기동 시간이 3초에서 2시간으로 매우 빠르고, 다양한 발전원과 함께 유연하게 전력망을 구성할 수 있어 전력 시스템의 안정성 강화와 탄소 배출 저감에 큰 기여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연료전지가 주파수 회복과 유지가 가능해 전력망 안정성을 높이고,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리한 이유다.
김 사무국장은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며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CHPS) 개요에 따르면 연료전지 보급은 경기, 인천, 강원 등 주요 지역에 걸쳐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연료전지 산업의 성장은 국제적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LNG 배관망을 활용한 융복합단지 구성이나 데이터센터와 연계한 에너지 사업 모델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의 적용 가능성을 더욱 확장할 수 있다"며 “한국이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에너지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무국장은 아울러 수소연료전지 보급 확산을 위한 주요 전략으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사업 모델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연료전지를 활용한 직접 전기 판매 사업이나 분산형 에너지 공급 시스템을 통한 에너지 분산형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한국의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국장은 이를 통해 국내 에너지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는 다양한 기동 시간과 높은 출력 변동성을 자랑하며, 전력 수요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국가 전력망 내 필수적인 유연성을 제공한다.
김 사무국장은 이러한 연료전지의 특성이 탄소중립 달성뿐만 아니라 전력 시스템 안정성에도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한국의 탄소중립 목표와 국제적 신뢰성 확보를 위해 향후 다양한 연료전지 사업 모델의 적극적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사무국장은 앞으로 전기요금이 오르면 연료전지는 더욱 주목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사무국장은 “가정용 연료전지는 도시가스로 발전하는 데 발전비용이 한국전력에서 공급하는 전기요금보다 훨씬 비싸서 쓸 이유가 별로 없다"며 “누적부채 200조원인 한전이 전기요금을 어느 정도 정상화하면 가정용 연료전지도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