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한국 증시가 얼마나 영향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4일 한국시간 오전 12시 30분 기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iShares MSCI 한국 ETF는 개장 후 전 거래일 대비 5.52% 급락한 53.5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100여개 국내 종목으로 구성된 해당 ETF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국내 증시가 연휴 등으로 오랜 기간 휴장한 뒤 추이를 살펴볼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해왔다.
나스닥에 상장된 한국기업인 쿠팡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80% 급락한 23.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한국기업의 미국예탁증서(ADR)도 하락 중이다. 한국전력은 4.50%, 포스코홀딩스는 6.25% 급락 중이다.했다. SK텔레콤은 2.47% 떨어지고 있다.
달러 대비 한국 원화 환율은 야간거래에서 비상계염 선포 소식에 급등해 달러당 1440원대에 육박한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