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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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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월 의장 교체 계획 없다”…‘관세 폭탄’ 부과 시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2.09 09:03
USA-FED/POWELL-INDEPENDENCE

▲도널듵 트럼프 당선인과 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로이터/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재집권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을 교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8일(현지시간) 방영된 NBC 방송 인터뷰에서 2026년 8월까지인 파월 의장의 임기를 단축할 계획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내가 그렇게 하라고 말하면 그는 그렇게 하겠지만 내가 요청을 한다면 (사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사퇴를 요구하면 물러날 것이냐는 질문에 “노"라고 짧게 답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기준금리 등 미국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준에 대해 거센 불만을 드러냈고, 대선에서 승리하면 집권 1기 때 자신이 임명한 파월 의장을 해고할 수도 있다고 시사해왔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날 인터뷰는 당선 후 첫 언론 인터뷰로, 이러한 언급으로 차기 행정부에서 연준의 독립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는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필요시 미국 교역국을 상대로 관세를 부과할 뜻을 밝히면서 자신의 고율 관세 부과 공약에 대한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왜 미국이 이들(교역국)에게 보조금을 줘야하는가. 우리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이어 세계 모든 국가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보조금을 받길 원한다면 미국의 주(州)에 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관세 정책으로 소비자물가가 이어질 가능성 질문에 대해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다. 내일 일도 장담할 수 없다"며 “내가 하고 싶은 것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빠르게 바로잡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은 안보동맹체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 미국의 탈퇴를 시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나토는 우리를 이용하고 있다. 무역에서 유럽 국가들은 우리를 끔찍하게 이용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 자동차와 식료품 등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는다"면서 “그것에 더해 우리가 그들을 방어하고 있다. 그것은 이중고(double whammy)"라고 말했다.


이어 집권 1기 때 나토에 강경한 입장을 보인 덕분에 (유럽이) 수천억 달러를 내도록 했다면서 “만약 그들이 청구서를 지불하고, 그들이 우리를 공정하게 대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당연히 나토에 남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이어 취임 당일 출생 시민권 제도를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출생 시민권 제도는 미국에서 태어나는 경우 자동으로 미국 시민권을 부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조 바이든 현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지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과거 바이든 대통령을 수사할 특별검사를 임명하겠다고 공언해왔던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는 “내가 생각하기에 합리적이라고 여겨지는 것을 발견하지 않는 한 그렇게 할(바이든 수사를 지시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나는 우리나라를 성공시키고 싶다. 응징은 성공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팸 본디(법무장관 지명자)의 결정이 될 것이며, 또 다른 영역에서는 (연방수사국장 지명자인) 캐시 파텔(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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