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가 오는 17일부터 소폭 하락한다.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는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 대비 0.02%포인트(p) 하락한 3.35%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53%로 전월 대비 0.05%p 낮아졌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3.07%로 0.02%p 떨어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 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하거나 하락한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와 전환사채 제외) 금리가 반영된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금리 등이 추가로 포함된다.
은행들은 17일부터 이날 공개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해 주담대 변동금리를 조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