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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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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참사 여파에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 안 하기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2.31 12:15

제주항공 참사로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 탄핵정국도 감안

집단에너지업계도 안해…원자력계 10일, 도시가스업계 17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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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올해 1월 11일 열린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12월 중 발생한 비상계엄과 이어진 탄핵 정국에 최근 제주항공 참사 여파로 각종 연말연시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업계의 2025년 신년인사회 개최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으로 파악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를 2025년에는 개최하지 않을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시국의 영향으로 산업부에서 주관하는 전체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는 개최하지 않을 예정이다. 개별 업계별로는 일부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산업부 장차관 일정은 2일 정부 시무식, 3일 산업부 시무식 일정만 잡혀 있다.


집단에너지업계도 신년인사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집단에너지협회 측은 “2025년도 신년인사회는 지난 12월 13일 개최한 집단에너지의 날로 갈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원자력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원자력계 신년인사회는 2025년 1월 10일, 도시가스협회가 주관하는 도시가스업계 신년인사회는 1월 17일로 예정돼있다.


매년 개최된 이들 업계 신년인사회에는 산업부 장관과 차관이 참석해 업계의 노고를 격려하고 에너지산업의 발전과 화합을 도모해왔다.


다만 올해는 이 행사들도 지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2025년 에너지업계는 최근 환율 급등으로 에너지 수입비용이 크게 증가한 여파가 반영되는 등 여러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으로선 수입비용 증가가 요금 등 시장가격에 반영되길 바라지만 최근 정국이 너무 불안정해 정부가 이를 반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사기가 저하될 수 있지만 민생안정을 위해 에너지업계가 정부와 협력해 더욱 노력해야 할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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