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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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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힘 싣는 삼천리…‘움직이는 ESS’로 에너지 신사업 나서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1.03 07:00

삼천리EV, 수입차 전문가 김용욱 대표 영입

그룹통 손원현 대표와 공동체제로 전기차 사업 힘 실어

전기차 ESS 성능으로 향후 충전·수요관리 사업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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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삼천리그룹 본사.

삼천리그룹이 전기차 사업을 영위하는 신설법인 삼천리EV에 수입차 전문가를 영입하며 전기차 사업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종합 에너지기업 삼천리는 향후 전기차를 통해 다양한 에너지 신사업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3일 삼천리그룹에 따르면 전기차 판매 법인 삼천리EV는 김용욱 대표를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김용욱 대표는 손원현 대표와 공동 체제로 경영을 맡을 예정이다.


삼천리EV는 지난해 7월 설립된 전기차 판매 전문 법인이다. 중국 대표 전기차 기업이자 세계 판매 1위를 넘보는 비와이디(BYD)의 차량을 판매할 예정이다.


김용욱 대표는 1990년부터 13년간 ㈜효성물산 자동차 사업부에서 메르세데스벤츠 딜러권 획득 및 운영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이후 17년간 바바리안모터스, 태안모터스의 영업지점장 및 영업총괄 업무를 맡으며, 2020년부터는 포드코리아 공식딜러인 더파크 모터스의 사장을 역임한 수입차 사업분야 경력 35년의 전문가이다.




손 대표는 현재 삼천리그룹의 BMW 딜러사인 삼천리모터스의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이전에는 삼천리에서 미래전략본부장, 대외협력본부장, 전략본부장, 개발본부장, 기획본부장을 역임했다.


수입차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김 대표와 그룹 통이자 기획 통인 손 대표가 최고경영진을 구성함에 따라 그만큼 삼천리그룹의 전기차 시장 공략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천리는 도시가스, 집단에너지, 수소연료전지, 발전,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천리가 전기차를 이용해 에너지 신사업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에너지 신사업으로는 수요관리(DR)가 있다. 수요관리 사업은 전력이 남아 돌 때 이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했다가 모자랄 때 ESS 전력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력수급 균형을 맞추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전력생산이 간헐적인 재생에너지 발전이 늘어날 수록 필요성이 커진다.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차는 훌륭한 ESS이다. 전기차의 전력 충전과 방전 방식을 이용해 수요관리 사업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전기차 충전사업까지 활용하면 더욱 시너지를 올릴 수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총 등록차량 2600만대 가운데 전기차는 67만대에 불과하다. 그만큼 전기차 보급 여지가 크다.


삼천리는 일단 전기차 판매사업을 진행하고 전기차 보급이 어느 정도 확대되면 발전사업을 통한 충전사업과 함께 수요관리사업까지 진출할 수 있다.


발전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를 통한 수요관리사업은 할 수는 있지만, 현재 전기요금 수준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다"며 “삼천리의 전기차 수요관리 사업도 전기요금 수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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