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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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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태양광발전협회, 협회장 교체로 새바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1.07 16:00

전태협 3대 회장에 연구원 출신 김명룡 부회장 선임
그동안 정부 상대로 제기한 소송 풀어야 할 과제 놓여
“정부·지자체와 협력해 태양광산업 가교 역할 할 것”

전태협

▲7일 오송컨벤션센터서 열린 전국태양광발전협회 회장 이취임식에서 김명룡 전태협 신임 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 홍기웅 명예회장(// // 여섯번째), 남명우 산업통상자원부 재생에너지정책과장(// // 일곱번째)과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이원희 기자

전국태양광발전협회가 새해에 협회장 교체로 업계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7일 전태협 3대 회장으로 김명룡 부회장이 취임했다. 김 신임 회장은 전북대 건축도시공학 석·박사를 전공하고 전북발전연구원, 전북경제연구원, 일경산업개발 등에서 연구활동을 했다. 솔라도시 대표로서 전태협 부회장을 맡아왔다.


연구원 출신으로 전임 홍기웅 회장에 비해 덜 급진적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협회 특성상 태양광 발전사업자와 시공업자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계속낼 것으로 보인다.


전태협은 정부의 일부 정책에 반발해 소송을 걸어왔다.


지난 2023년 6월에는 광주지방법원에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 전력거래소를 상대로 태양광 가동중단(출력제한)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냈다.




지난해 3월에도 광주지방법원에 전력거래소를 대상으로 이사회결의 무효 확인소송을 냈다. 전력거래소 이사회 중 회원대표 비상임이사직에 한전 및 발전자회사 재직 임원만 선임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부분에 반발하면서다.


김 신임 회장이 앞으로 정부와 얽힌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고 다른 협단체와 협력해 나갈지 주목된다.


김 신임 회장은 취임사로 “현재 우리나라 태양광발전 산업에 대한 현황 및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정부의 적극적인 태양광 육성 정책과는 반대로 지방자치단체는 지역민의 민원 뒤에 숨어 무리한 이격거리 등의 조례를 만들어 냈다"며 “한전의 계통망 확대의 지지부진함 속에 결국 선로 부족으로 인한 태양광 신규 허가 불가 등의 결과들로 인해 태양광 발전을 위한 입지가 부족한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국내 태양광 산업 전반의 붕괴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신임 회장은 위기 극복 대책으로 “정부와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규제 완화와 지원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겠다.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시장참여를 저해하는 각종 제도들의 개선을 위해 대정부 건의를 적극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의 태양광 산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고 적극 홍보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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