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천군농업기술센터는 2024년 초유은행 운영을 통해 송아지 폐사율 0%를 달성하며, 축산농가의 경쟁력 강화와 가축질병 예방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발표했다.
7일 홍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초유은행은 총 1811L의 초유를 확보해 245개 농가에 908두의 송아지에 급여할 수 있는 1816병(1271L)을 공급했다.
초유은행은 지역 젖소 농가와 협력해 위생적으로 수집한 초유를 저온살균 처리 후 한우 사육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초유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인공수정 확인서를 지참한 농가에 1회 700ml 2병씩 무상으로 제공한다.
군은 25농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초유 급여 전 14%에 이르던 송아지 폐사율이 급여 후 0%로 감소했다. 또 설사병 발생률도 38%에서 8%로 줄어 79% 감소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한우 100두를 사육 중인 한 농가는 “어미 소의 초유가 부족하거나 포유를 거부할 때 초유은행 덕분에 큰 걱정을 덜 수 있었다"며 “초유급여 후 송아지 폐사가 완전히 사라졌고, 설사병 발생도 크게 줄어 농가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올해 초유은행에 원유 잔류항생제 검사장비를 도입해 초유공급농가를 포함한 젖소농가의 안정적 사육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민구홍 군 기술보급과장은 “초유은행은 지역 축산농가를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초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송아지 질병 예방과 농가손실 감소에 지속해서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