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냉동김밥 ‘효자 상품’...작년 K농식품 수출액 역대 최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1.08 10:27
케이푸드

▲2024년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액이 13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농림축산식품부

지난해 해외 농식품 시장에서 라면과 쌀가공식품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두 품목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농식품 수출액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보다 9.0% 증가해 99억8000만 달러(약 14조5000억 원)를 달성했다. 2015년부터 매년 증가하며 지난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 실적 1위 품목에 오른 라면의 수출액은 12억4850만 달러(약 1조8000억 원)로 집계됐다. 라면은 드라마와 영화 등 K콘텐츠에 자주 등장해 해외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는 실제 구매로 이어지며 미국(70.3%)과 네덜란드(50.1%)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냉동김밥 등 쌀가공식품 수출액은 2023년 대비 38.4% 증가하며 가장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김치는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액을 냈다. 1억6360만 달러 수출돼 2021년(1억5990만 달러)의 실적을 3년 만에 갈아치웠다.


시장별로는 미국 수출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며 역대 최고 실적(15억900만 달러)을 만들었다. 순위도 지난해 3위에서 1위로 올라왔다. 2위는 중국, 3위는 일본으로 파악됐다.




반면 K푸드 플러스(K-Food+)에서 농식품을 제외한 전후방 산업 수출액은 스마트팜의 성장 둔화 등의 영향을 받아 2023년 31억2150만 달러에서 지난해 30억4700만 달러로 2.4% 줄었다.


강형석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올해 국내외 통상환경에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한류 및 K푸드 인기, 농기계 시장의 성장세 등을 기회요인으로 활용해 수출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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