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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7개월 연속 흑자…작년 11월 93억 달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1.08 10:50
부산항 신선대 부두

▲부산항 신선대 부두에 수출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었다. 수츨 증가 속도는 둔화됐으나 원자재 등 수입이 줄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를 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93억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외국인 배당 증가 등에 1년 만에 적자(-2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5월부터 흑자로 돌아서며 7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전월(97억8000만 달러)보다는 4억8000만 달러 감소했으나, 지난해 11월(38억9000만 달러)보다는 크게 증가했다.


11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835억4000만 달러 흑자였다. 전년 같은 기간(280억7000만 달러) 대비 554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12월 경상수지 발표가 남은 상황에서 한은의 연간 전망치 9000만 달러보다는 64억6000만 달러가 부족하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97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81억2000만 달러) 대비 16억3000만 달러 늘었다.


수출은 571억 달러 흑자로, 전년동월 대비 1.2% 증가했다. 수출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023년 10월 1년 2개월 만에 반등한 후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수출 증가율을 보면 전월(4.0%)보다 축소됐고, 1년 전(6.7%)보다도 줄었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은 증가세를 지속했지만 석유제품, 승용차 등 비IT품목이 감소하면서 증가 폭이 둔화했다. 통관 기준 반도체(29.8%), 정보통신기기(8.5%), 철강제품(0.8%)은 늘었지만 화학공업제품(-6.8%), 기계류·정밀기기(-12.5%), 승용차(-14.1%), 석유제품(-18.6%)은 줄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9.1%)가 호조를 보였고, 중국(-0.7%), 일본(-2.4%), 미국(-5.2%)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47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4.4% 줄었다. 자본재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원자재(-10.2%)가 감소했고 소비재(-6.3%)도 감소 전환하면서 2개월 연속 줄었다. 자본재는 11.3%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원자재의 석유제품(-19.4%), 화공품(-17.2%), 원유(-16.8%), 석탄(-12.5%) 등이 줄었고, 소비재의 승용차(-30.9%), 곡물(-10.2%) 등도 줄었다. 자본재에서는 반도체제조장비(77.4%), 반도체(24.5%) 등이 증가했다.


월별 경상수지.

▲월별 경상수지.

서비스수지는 20억9000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전월(-17억3000만 달러)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는데 1년 전(-22억1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줄었다.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가 7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월(-4억8000만 달러) 대비해서는 적자 폭이 커졌는데, 10월(-4억8천만달러)보다 커졌는데, 중국 국경절 연휴 효과가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19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월(34억5000만 달러) 대비 감소했다. 분기 배당 지금 영향으로 배당소득수지(6억 달러)가 전월 대비 흑자 폭이 줄었다. 이자소득수지는 14억7000만 달러로 전월(10억5000만 달러)보다 늘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1월 중 97억6000만 달러 불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8억4000만 달러 늘었으나,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00만 달러 줄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채권을 중심으로 3억9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 국내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21억2000만 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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