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CJ올리브영에 입점한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8일 올리브영은 “연간 100억 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입점 브랜드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100개를 넘었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 원을 넘은 브랜드가 나온 2013년(2개) 이후 11년 새 50배 급증했다. 100개 브랜드 가운데 스킨케어 브랜드인 바이오던스와 클린뷰티(Clean Beauty) 브랜드인 에스네이처는 '올리브영 100억원 클럽'에 첫 입성했다.
메디힐·라운드랩·토리든 등 3개 브랜드는 연매출 1000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토리든은 '올리브영 100억원 클럽'에 이름을 올리고 2년 만에 연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또 올리브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매출 1위 브랜드를 차지했다.
더욱 괄목할 부분은 연매출 상위 10대 브랜드가 한국 중소·중견기업 브랜드로 채워졌다. 2013년만 해도 3개였지만 지난해에는 거의 '싹쓸이'했다. 그 주인공은 구달과 넘버즈인, 닥터지(프랑스 뷰티기업 로레알그룹에 인수), 라운드랩, 롬앤, 메디힐, 바닐라코, 어노브, 클리오, 토리든이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 150개국에서 접속할 수 있는 글로벌몰의 회원 수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이면서도 기능이 뛰어나고 트렌디한 K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고객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브랜드 상생과 글로벌 사업 강화를 통해 K 뷰티의 글로벌 확산에 지속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