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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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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맞춤형 환경개선’ 첫사업...실내공기질 사각지대 해소나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1.13 09:07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무료 검사를 처음으로 실시해 건강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환경 개선에 나섰다.


경북도, '첫 발걸음'으로 실내공기질 사각지대 해소 나섰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실내공기질 관리 교육을 하고 있다. 제공-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13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포항시와 경산시에 있는 어린이집과 경로당 41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원은 현장 방문을 통해 실내공기질 측정을 수행하고, 관리 방법 안내서와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건강 민감 계층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검사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취약 계층이 안심할 수 있는 포괄적 환경 관리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단순 검사에 그치지 않고, 교육과 홍보를 함께 시행해 지속 가능한 환경 관리 역량 강화를 도모했다는 것이다.


검사 결과, 경로당 10곳과 어린이집 1곳에서 부유곰팡이와 총부유세균 등의 기준 초과 사례가 발견되었다.




특히 부유곰팡이는 시설 환기 및 습도 관리의 부실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며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이에 연구원은 해당 시설에 청소 및 환기 방안을 포함한 구체적 관리 지침을 전달했으며, 재검사를 통해 기준 초과 시설 모두가 적합 판정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완료했다.


전문가들은 자연 환기가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미세먼지가 적은 날을 활용해 하루 3~4회, 20분 이상 창문을 개방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오래된 물품 제거와 청소를 통해 곰팡이나 세균 발생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번 검사와 개선 사업은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북도가 공기질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다.


경북도의 선제적이고 차별화된 노력은 환경 문제를 해결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역의 작은 발걸음이 한국 전역에 퍼져 더 나은 생활 환경으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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