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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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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을 둘러싼 엇갈린 전망, 실손보험 개편 수혜 Vs 주주환원 기대감 축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1.13 00:03

-신한투자증권, 비급여·실손보험 개혁 최대 수혜주로 현대해상 꼽아

-BNK투자증권, 회계기준 변경과 배당불확실성으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모두 하향

현대해상

▲ci


현대해상의 주가와 관련해 증권가에서는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2만7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한 반면 BNK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유지'로, 목표주가는 4만8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지난 10일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고질적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던 실손보험 적자가 축소된다는 것만으로도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기보유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비교적 높고, 위험보험료 중 실손보험료 비중이 커 실손보험 적자 규모가 업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된다"며 “4세대 실손 비중이 10.5%로 가장 높은 점도 긍정적 요소"라고 설명했다.


또한 “2026년 7월부터 4세대 실손의 재가입 주기가 도래하면서 이익 개선 효과가 업계 중 가장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부분의 보험사들의 이익 개선 효과는 2028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는 현대해상의 명백한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지난 9일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5세대 실손보험 개편안은 비급여 관리 강화와 보장성 축소를 골자로 하고 있다. 중증질환 보장은 현행을 유지하는 반면, 비중증 비급여의 경우 보장한도를 5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낮추고 자기부담률을 30%에서 50%로 높이는 등 보장을 대폭 축소했다. 특히 1·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 1582만명에 대해서는 재가입을 통한 5세대 전환을 추진한다.




◇4분기 적자 전환 예상 속 배당 전망↓


반면 지난주 6일 발표한 BNK투자증권 보고서의 의견은 크게 다르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현대해상은 360억원의 적자전환이 예상된다"며 “무/저해지상품 모형 변경에 따른 우려와 신계약성장률 하락(-3.0%)이 예상되지만, 보험료 인상 및 유병자 비중 증가에 따른 환산배수 확대로 CSM(계약서비스마진) 상각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407억원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감기환자 급증으로 인한 보험금 예실차(예상과 실제의 차이) ▲자동차보험손익의 대규모 적자 흐름 유지 ▲전년 대비 70% 감소한 투자영업이익 등을 이유로 지난해 현대해상의 당기순이익을 1조104억원으로, 올해는 전년 대비 9.1% 감소한 9185억원으로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같은 기간 1조 1610억원, 97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25년에는 경기둔화에 따른 해지율 상승 가능성, 보장성보험 경쟁심화 지속에 따른 유지율 하락 압력 확대, 금리인하에 따른 예정이율 하락으로 보험료 상승 압박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배당 여력이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배당가능이익 확보가 쉽지 않아 보니 역대 최대실적에도 2001년 이후 처음으로 배당지급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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