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서초사옥. 에너지경제DB
삼성전자의 올해 4~6월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는 4조원대로 잠정집계돼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8일 연결 기준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조6000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10조4400억원)와 비교해 55.94% 하락한 수치다.
당초 국내 증권사 추정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3개월 평균)는 6조1833억 원이었지만, 실제 1조5000억 원가량 미달하는 실적을 거둔 것이다.
삼성전자 공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1분기와 비교에서도 31.24% 줄어든 실적이다.
2분기 매출액은 7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9%, 1분기 대비 6.49% 동반감소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DS)는 재고 충당 및 첨단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이익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메모리사업에서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 같은 일회성 비용 등으로 실적이 떨어졌고, 비메모리사업도 첨단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중국 제재로 판매 제약 및 관련 재고 충당이 발생했다고 부연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