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 경기 침체로 꽁꽁 얼어붙은 소비 심리는 온라인에서도 나타났다. 앉은 자리에서 간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이점도 불황 앞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14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기준 온라인 쇼핑 플랫폼 카드 결제 금액은 전월 대비 확 떨어졌다. 10개 기업 중 7개가 부진한 거래 실적에 허덕였다.
가장 큰 감소폭이 나타난 기업은 알리익스프레스로 지난달 대비 42% 감소했다. 이어 11번가 34%, G마켓 16%, SSG닷컴 9%, 옥션 8%, GS숍·롯데홈쇼핑 등 대형 플랫폼에서 줄줄이 거래액이 줄었다.
이 중에서 쿠팡, 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이 선전했다.
지난달과 비교해 3% 증가한 쿠팡은 유일하게 조 단위 실적으로 3조2300억 원의 카드결제 금액을 기록하며 10개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재구매율도 83%로 가장 높게 나왔다.
CJ온스타일은 6% 결제액이 증가해 3300억 원, 현대홈쇼핑은 3% 늘어 1303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