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5%, 설 연휴 6일 이상 휴무...경기는 코로나 이후 최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1.20 14:20
설 연휴

▲국내 기업 75%가 올해 설 연휴 기간이 6일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경영자총협회

올해 설 연휴에 국내 기업 75%가 6일 이상 쉰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전국 5인 이상 587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설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올해 설 연휴는 주말인 25~26일과 임시공휴일인 27일, 설 공휴일은 28~30일까지 6일간이다.


그 결과 45.0%가 연휴 기간에 6일간 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설 휴무일이 7일간인 기업은 3.7%, 8일은 4.1%, 9일 이상은 22.1%로 분석됐다. 5일 이하는 25.0%로 전체 응답 기업의 74.9%가 6일 이상 쉬는 셈이다.


기업 규모에 따라 휴일 수와 상여금 지급에 '빈부격차' 현상이 나타났다.




상시 근로자 300명 이상인 기업의 42.7%가 7일 이상 쉬는 반면, 300명 미만 기업은 28.5%에 그쳤다. 또 상여금 지급 여부와 관련해 300명 이상 기업은 78.8%, 300명 미만 기업은 60.3%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일수록 휴일이 길고, 상여금 지급 비율도 높았다.


전체 응답 기업의 60.5%는 “올해 설 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한 2020년(70.1%) 이후 5년 만에 최고 수치다. 팬데믹과 엔데믹을 겪고 50%대로 떨어졌다가 1년 만에 10.5%포인트 급증했다. 이러한 응답도 300명 미만 기업(62.0%)이 300명 이상 기업(48.5%)보다 13.5%포인트 높았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 절반 이상(60.5%)은 하반기 경기 상황에 대해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에 28.3%는 “상반기보다 하반기 경기가 더 안 좋을 것"이라고, 20.9%는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경기가 더 좋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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