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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융시장 복원력 믿어달라”...외국계 금융사 CEO 만난 이복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1.21 17:26
금감원장, 외국계 금융회사 CEO와 간담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 두번째)이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도이치, BNP파리바, 노무라, 제이피모간 등 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한국 금융시장의 복원력과 정책당국의 역량을 믿고 영업활동에 매진해달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21일 국내에서 영업 중인 10개 외국계 금융회사 CEO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주요 글로벌 금융이슈 및 최근 국내 금융상황에 대한 외국계 금융회사의 시각을 청취하는 한편, 한국 금융시스템의 안정성과 감독당국의 대응현황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이치, BNP파리바, HSBC, AIA생명, AXA손보, 노무라, 제이피모간, UBS증권, 맥쿼리자산운용, 베어링자산운용 등 CEO가 참석했다.


이 원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이 양호하고 각종 불안요인이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며 “외국계 금융회사도 한국 금융시장의 복원력과 정책당국의 역량을 믿고 영업활동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밝힌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 방침, 에너지 및 기후정책의 급격한 전환 등을 언급하며, “이들 조치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아울러 앞으로도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이 외부충격에 흔들리지 않고 본연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국제적 정합성을 반영해 건전성 감독제도를 고도화하겠다"며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를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최근의 정치적 불안정성 등으로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충분한 외환보유액 및 활발한 경제상황 등을 고려할 때 한국시장의 안정성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한국을 중요한 금융시장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포지션의 중대한 변화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진단도 있었다.


CEO들은 밸류업, 공매도 재개 등 주요 자본시장 현안에 관해 금융당국이 일관된 정책방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금융업권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 노력에 관해서도 금융당국이 더욱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글로벌 금융회사와 투자자들이 한국 금융시장에서 기회를 찾고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금감원은 주요 금융현안에 관해 외국계 금융사들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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