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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고객만 7만여명...한화생명, 맞춤형 영업전략 ‘가동’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1.22 13:08

설명절 맞이 외국인 고객에 모국어 연하장 발송
외국인 FP 1600명...외국인 중심 영업점 확대

한화생명

▲한화생명이 설 명절을 앞두고 외국인과 귀화자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적·문화적 배경을 지닌 고객에게 전달할 다국어 연하장을 선보였다. 사진 왼쪽부터 한국어, 러시아어, 중국어, 베트남어 연하장.

#. 한화생명의 판매자회사(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신도림지점의 FP(보험설계사) A씨는 설 명절을 맞이해 중국 출생 고객에게 중국어로 적힌 모바일 연하장을 발송했다. A씨는 모국어로 연하장을 받은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고객 소통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한화생명이 외국인 중심의 영업점을 확대하고, 고객들에게 모국어 연하장을 발송하는 등 외국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영업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22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이번 다국어 연하장 발송은 인구구조 변화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귀화자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적, 문화적 배경을 지닌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다국어 연하장은 설 연휴 전에 외국인 및 귀화 고객들에게 익숙한 언어로 발송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다국어 연하장에 앞서 고객 안내장과 영업지원시스템 등에 다국어 서비스를 지원하며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6월 중국어를 시작으로 현재 베트남어, 러시아어까지 지원 언어를 늘렸다.


외국인을 비롯한 타국가 출생 고객은 복잡한 보험 가입 내용을 익숙한 언어로 이해할 수 있고, FP(보험설계사)는 고객에게 보다 손쉬운 설명을 할 수 있다. 올해는 영업지원시스템에 다국어 변경 기능을 도입해 FP의 영업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다국어 안내장에는 보험금 접수 방법, 계약자 변경 방법, 보험계약 대출, 보험자산분석, 건강체 할인 방법, 증권 재발행 방법, 보험료 납입 방법 등 고객에게 꼭 필요한 사항이 기재됐다.


한화생명은 외국인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고객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한화생명의 지난해 12월 기준 외국인 계약자 수는 7만여명이다. 1년 전인 2023년 12월 5만9000명보다 약 19%, 2019년 12월 4만1000명 대비로는 약 69% 증가했다. 외국인 FP는 약 1600명이다.


외국인 고객 인구가 많은 지역에는 외국인 중심의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생명의 판매자회사(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강일지점은 소속 설계사 66명 중 60명이 베트남 출신이다. 보험 계약 건의 95%도 외국인이다. 신도림지점은 소속 설계사 102명중 95명이 중국 출생으로, 비중이 93%에 달한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신도림지점이 속한 영등포광명지역단은 총 FP 579명 가운데 409명(70.6%)이 중국 출생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외국인 보험 가입자들의 충분한 정보 습득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다국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며 “다국어 안내장 지원 확대를 비롯해 외국인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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