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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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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설 연휴 따뜻하게” 사회공헌·상생 경영 속도낸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1.27 09:00

협력업체 대금 조기지급 등 노력···경영진·임직원 봉사활동도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23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쪽방촌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23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쪽방촌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설 연휴를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협력업체의 원활한 자금 융통을 위해 대금을 조기지급하거나 경영진·임직원이 직접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방법도 다양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설 명절 전에 중소 협력사들의 거래대금 420억원을 최대 21일 앞당겨 지급했다. 대상은 최근 포스코이앤씨와 거래하고 있는 633개 중소기업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업계 최초로 2010년부터 중소기업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해오고 있다. 매년 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설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중소 협력사 52개에 대한 대금으로 약 65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했다. 애초 예정일보다 최대 3주 정도 앞당긴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매년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대금 조기 지급, 무이자 대여를 비롯한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이어왔다.


경영진·임직원도 나섰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과 임직원 20여명은 지난 23일 서울 용산 쪽방촌을 찾아 새해 첫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인근 공원과 빗물받이 청소 등을 통해 주변 노후 환경을 정비했다. 인근 온기창고를 방문해 기부 물품을 정리하고 거동이 어려운 가정에는 직접 방문해 식료품을 전달했다.


HS화성 역시 협력업체들의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공사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HS화성은 약 240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420억원 가량 공사대금을 현금으로 전달했다. HS화성은 매년 명절마다 협력업체 공사대금 조기 지급 및 지역 사회를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요진건설산업은 지난 22일 경기도 양주시 소재 한국보육원을 방문해 설맞이 사랑의 선물 전달식을 가졌다. 요진건설은 기업의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사회복지 시설에 대한 관심도를 제고하고자 한국보육원에 매해 명절 및 기념일마다 후원금·생필품 등을 기부하고 있다.


요진건설 관계자는 “보육원생들이 따뜻하고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계룡건설은 오태식 사장이 지난 22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희망 2025 나눔캠페인'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희망 2025 나눔캠페인'은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시민들의 온정과 사랑을 불우한 이웃에게 전달해 삶의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한 성금 모금운동이다. 계룡건설은 지난달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열린 캠페인 출범식에서도 성금 2억원을 기탁했다.


KCC건설은 지난 13~14일 부산광역시 사하구, 서구, 동구 등에서 연탄나눔 행사를 열었다. 회사 임직원들은 이날 봉사활동을 위해 마음을 담아 성금을 모아 연탄 구입 재원으로 사용했다. 본사 및 건축, 토목 현장 임직원 300여명은 직접 나눔 행사에 참여했다. KCC건설 임직원들이 취약계층에 전달한 연탄은 약 4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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