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대규모 투자사업 점검으로 민생경제 활력 이끈다
상반기 신속 집행 목표 62% 설정…행안부 목표보다 8% 상향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상반기 신속 집행 대규모 투자사업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23일 국·소·원·단장과 주요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신속 집행 대규모 투자사업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상반기 신속 집행과 관련한 현안 사항을 공유하고, 국별 30억 원 이상의 주요 대규모 투자사업의 집행 계획을 점검했다.
포항시는 당초 행안부 목표인 54%보다 8%를 상향한 62%를 자체 목표로 설정하고, 대상액 1조 6,854억 원 중 1조 450억 원을 상반기 내 집행해 어려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집행의 파급효과가 큰 사업 중심의 전략적 집행을 위해 △신속 집행 대상 사업 예산 및 자금 우선 배정 △10억 원 이상 대규모 투자사업 사업별 공정 및 집행 상황 집중 관리 △사전행정절차 이행 준비 철저 등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또한 '신속집행 적극 활용 지침'과 '지방계약 한시적 특례'(긴급입찰, 선금·기성금, 선고지 제도 등)등을 활용해 신속 집행 추진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부서별 행정절차 지연 및 국비 교부 지연 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키로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민생과 골목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 부서가 상반기 신속집행 목표 달성을 위해 재정 집행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포항.울산.경주3개 도시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 출범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 경주 스마트미디어센터에서 출범식 개최

▲23일 경주 스마트미디어센터에서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제공=포항ㅅㅣ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포항·울산·경주 3개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상생협력의 중심축이 될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이 23일 경주 스마트미디어센터에서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은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종섭 울산광역시의회 의장 직무대리, 주낙영 경주시장,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및 세 도시 공동 협력사업 담당 부서장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 경과보고, 공동 건의문 서명, 현판 제막식 등으로 진행됐다.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은 지난 2023년 해오름동맹 상설협력기구 설치 필요성에 대해 세 도시가 합의한 이후,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 4급 단장 1명을 포함해 총 9명의 3개 도시의 직원들로 구성했으며, 사무실은 세 도시의 중간 지점인 경주 스마트미디어센터에 위치하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서 3개 도시 시장은 공동 건의문으로 △철강 및 이차전지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포항시 산업 위기 대응 특별지역 지정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울산시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지원 등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했다.
또한 3개 도시는 '해오름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입법 추진에도 힘을 모아 수도권 집중화로 유발된 지역소멸 및 산업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관광, 문화, 안전 등 분야별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해 산업 수도권으로의 도약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서 해오름동맹은 앞으로 공동 협력사업 발굴에 힘쓰는 한편 내실있게 추진해 산업과 경제를 아우르는 자치단체 간 경제동맹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세 도시의 협력이 단기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도록 역량을 집중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 출범한 해오름동맹은 포항·울산·경주가 공동의 발전을 위해 협력해 온 협의회로, 경제산업·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해 가고 있다.
◇포항시,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 본격 추진....기재부 예타 통과
23일 기재부 2025년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조사 통과

▲형산강 전경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3일에 개최된 기획재정부 2025년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타당성을 확보한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을 의결했다.
환경부가 시행하는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은 형산강 유역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홍수 피해를 예방하는 사업으로, 형산강 포항~경주 구간(L=36㎞)에 대해 총사업비(전액 국비) 8,028억을 투입해 제방 49.8km 설치·보강, 수위 저하와 원활한 물 흐름을 위해 하천 내 퇴적된 흙 1,360만㎥를 정비해 홍수 피해 예방과 치수 안전성을 확보하게 된다.
이 사업으로 하천의 물 흐름 능력이 확대돼 하천의 수위가 0.76~1.48m로 낮아지는 등 200년 빈도 홍수에도 하천이 범람하지 않고 홍수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항시는 형산강이 지난 2018년 이후 홍수예보가 매년 발령되는 등 홍수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극한 강우에 의한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형산강 준설을 지속해서 정부에 요청해 왔다.
특히 이강덕 포항시장은 환경부 장관이 지난 2023년 포항을 방문했을 당시 형산강 하도정비의 신속한 시행을 적극 건의했고, 지난해 1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후에는 5월과 7월에 기재부를 방문해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의 조속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강력히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 왔다.
이와 함께 시는 2022년 힌남노 이후 안전도시 포항 건설을 위해 재난에 강한 인프라건설에 매진해 왔다.
힌남노 때 큰 피해를 당한 냉천 상류에 홍수조절 능력을 갖춘 높이 53m, 길이 170m, 저수용량 443만 톤 규모의 항사댐 건설사업을 총사업비 1,066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타당성조사 용역 등 각종 행정절차 이행을 완료하고, 조기 완공을 위해 설계·시공일괄(턴키공사) 방식으로 올해 발주해 2029년 완공할 계획이다.
또한 경북도와 함께 냉천, 칠성천, 장기천, 신광천, 대화천 등 지방하천 재해복구사업에 총 1,716억 원을 투입해 통수 면적 확장을 위한 준설과 하상 정비를 대부분 완료했다.
특히 인구 밀집 지역과 수충부 등 취약 구간에 대한 정비가 먼저 진행돼 상당 부분 마무리됐으며, 모든 작업은 올해 우기와 태풍 내습 전까지 차질 없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현실로 다가온 기후위기 시대에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재난·재해로부터 시민과 기업이 안전한 포항 실현에 큰 성과"라며 “실시설계 및 공사착공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력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항사댐 건설, 지방하천 재해복구사업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 설 명절 앞두고 물가 잡기 위한 전방위 총력전 펼쳐
민관 협력으로 전방위 대책 가동, 골목상권 활성화로 민생경제 안정 목표

▲설 명절을 앞두고 고공행진 중인 물가를 잡기 위해 전방위적 총력전에 나섰다.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고공행진 중인 물가를 잡기 위해 전방위적 총력전에 나섰다.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민생경제 물가안정 대책 회의'에서는 물가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긴급 현안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유가 하락의 기저효과, 고환율 여파, 기후 위기로 인한 농산물 수급 불안정 등 복합적 요인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고조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소집됐다.
회의에는 포항시 물가 관련 부서를 비롯해 요식업·이미용업 등 직능단체 및 소상공인 단체장 등 20여 명이 참석해 민관 협력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부서에서는 농·축·수산물 가격 및 개인 서비스 요금 안정을 비롯한 설 연휴 물가안정 대책을 설명하고, 유통업체 및 소비자 관련 단체가 건전한 상거래 질서 및 물가안정 관리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시는 설 명절 수요가 집중되는 과일과 채소 등 주요 성수품의 가격 안정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6개 반, 8개 과로 구성된 '물가안정 대책 T/F팀'을 본격 가동하며, 산지 집하 활동을 강화해 성수품 공급 확대를 위한 협의와 지방공공요금 인상 억제를 겸행한다.
아울러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600억 원 규모의 포항사랑상품권을 10% 특별 할인으로 조기 발행하는 등 소비 활성화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구청과 합동으로 주요 성수품 원산지 표시와 저울류 점검 등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현장 지도·점검도 병행한다.
또한 지난 17일 이강덕 포항시장의 전통시장 장보기 챌린지를 시작으로 오는 3월 말까지 지역 기업과 단체가 적극 동참하는 민관 협력형 지역 상권 살리기 운동을 전개해 민생경제 안정과 지역 상권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다.
이강덕 시장은 “물가안정은 생산, 유통, 소비 전 과정에서 유기적인 협력 체계가 뒷받침돼야 가능하다"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민생경제와 물가안정에 사활을 걸고 현장에서 대책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철저히 점검해 시민들이 따뜻하고 풍요로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향후 민·관이 협력하는 물가안정 분위기 조성을 위해 부서 및 네트워크를 활용한 홍보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소비자 단체가 참여하는 캠페인으로 소비 촉진 분위기를 조성해 골목상권과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