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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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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임팩트] 10大그룹 ESG 1위 ‘현대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2.03 15:34

HD현대, 삼성, 포스코, 한화 순

ESG 평가와 시총, ‘양의 상관관계’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기준, 10대 기업집단 중 ESG 평가 결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신문이 제공하는 데이터서비스 ESG임펙트의 5일 ESG 평가 결과 데이터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기준 자산순위 10대 기업집단 중 ESG 점수 총점 80.8점(만점 100점)을 받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ESG 등급으로는 10대 기업집단 중 유일한 종합 'A+'다.


현대자동차를 이어 HD현대(75.9), 삼성(75.0), 포스코(74.1), 한화(74.0)가 뒤를 이었다.


기업집단별 ESG평가 등급 및 점수. ESGM 제공

▲2024년 기업집단별 ESG평가 등급 및 점수 표. ESGM 제공

2024년 10대 기업집단 ESG 평가 결과 비교 그래프. ESGM제공

▲2024년 10대 기업집단 ESG 평가 결과 비교 그래프. ESGM제공

현대자동차는 E(환경) 부문과 G(의사결정구조) 부문에서 모든 다른 기업집단보다 우월한 점수를 받았다. 특히 거버넌스 점수는 80.9점으로 같은 부문 2위(HD현대, 74.8점)와 큰 격차를 보였다.


ESG 평가의 주요항목은 E의 기후변화, S(사회)의 인적자원관리와 젠더 평등, G의 이사회활동, 주주권리 보호, 배당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기후변화와 젠더 평등, 주주 권리보호와 배당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는 인적자원관리에서, 삼성은 이사회 구성과 활동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그룹의 모든 소속계열사(11개)는 과거(2018년 기준)와 비교해도 ESG평가 점수가 떨어지지 않았다. 한화그룹과 SK그룹은 그룹과 계열사간 ESG순위 변동이 서로 달랐다. 해당 기간 인수합병이나 분사가 잦았기 때문인으로 것으로 추론된다.


포스코와 HD현대는 ESG평가가 나아진 계열사와 나빠진 계열사간 점수 편차가 컸다. 소속 기업간 차이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이는 지점이다.


LG와 롯데, GS와 같은 기업집단은 계열사간 점수 편차는 적은 편이지만, 그룹 전반적으로 ESG점수가 하락했다. 기업집단 전체적으로 ESG부분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ESG순위 상승은 투자자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18년과 비교해 2024년 각 기업집단의 총 시가총액증가율은 17.5%. 같은 기간 평가점수가 개선된 계열사의 총 시가총액증가율은 30.6%로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반면 평가점수가 나빠진 계열사의 시가총액증가율은 10.6% 증가에 그쳤다. 평가점수가 좋아진 회사의 시총과 나빠진 회사의 시총 증가율 격차는 20%p(포인트)에 달했다. 이는 ESG 순위가 높아지면 시가총액도 늘어난다는 '양(+)의 상관관계'를 입증한 것이다.


ESG 점수 향상에 기울인 노력이 기업의 지속성장가능성에 긍정적인 전망으로 이어지고, 실제 투자로 연계되는 투심 자극 시그널로 인식되고 있다는 의미다.


10대 그룹별 ESG 주요 부문 평가 점수 및 순위

▲10대 그룹별 ESG 주요 부문 평가 점수 및 순위. ESGM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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